이번 논산시의 서기관 승진인사의 백미는 단연 정년퇴임 1년을 남겨놓은 정병수[59] 가야곡면장의 서기관 발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정병수 서기관과 함께 근무했던 주변 공직자들이나 특히 그가 면장으로 재임했던 양촌 가야곡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당연한 승진이라며 반겨 하는 분위기다
정병수 의회 사무국장은 40여년을 공직사회에 몸담아오면서 늘상 마음속으로 “ 경청과 현장주의 ”를 으뜸의 공직 철학으로 여겨 왔다고 말했다,
상급자이거나 동료이거나 부하직원이거나 자신을 향한 무슨 말이든 진지하게 듣고 공무수행과 관련해서는 현장을 돌아보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도출해 내는 그런 정성은 추종 불허이며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있는게 아니라고 그를 잘 아는 한 공무원은 귀띔하기도 했다,
그가 양촌면에 이어 가야곡 면장으로 재임 중에도 어떤 마을에서든 아무리 작은 민원이나 애로사항을 제기해 오면 그 현장엔 언제나 면장의 발길이 답사했고 아무리 작은 일도 문제해결을 위해 시 본청은 물론 농어촌공사를 비롯해 민원과 관련한 공 기관을 직접 방문 해결에 나섰다,
설령 현행 법이나 규정상 해결 될 수 없는 일을 만나면 그 또한 민원인을 직접 찾아가 해결이 어려운 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나서는 그의 정성과 열정에 지역주민들이 감동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양촌면의 한 주민은 설명하기도 했다,
정병수 국장은 특히 무릇 공직자는 그 업무수행과 관련해서 두루 살피고 천착해서 혹여 있을 수 있는 행정오류나 예산낭비 사례를 없애야 할것이라며 군맹무상[群盲憮象]의 편벽됨을 경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