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시장자리를 놓고 여야 후보가 격돌하고 있는 선거운동기간 시청에는 시장이 있을리 없다,
그러나 인근에 있는 축분 공장에서 발생하는 지독한 악취에 시달리는 광석면 득윤리 주민들에겐 선거도 아랑곳 없다,
그저 때 이른 더위에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사달려야 하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시청을 찾아 땡볕아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 공무원들도 행여 나이 드신 할머니들로부터 한소리 들을 새라 종종걸음이다,
1차적인 책임은 축협에 있다할 것이다, 그러나 이 나라의 그 엄중한 환경관련 법규가 온전히 지켜졌다면 빚어지지 않았을 인재 형 재앙을 먼 산 보듯 방관한 시장에게는 1차 책임보다 더 무거운 도의적 책임이 있다할 것이다,
차기 시장이 누가 되든지 시민을 울부짖게 하는 무책임 행정은 죄악에 다름 아니다 라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꼈으면 참 좋겠다,
공무 담임자로서 하늘처럼 섬기고자 약속했던 지역 어르신들에게 죄를 짓는 것은 바로 하늘에 죄를 짓는 것에 다름아니다,
공자께서 이르기를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도 없다 했다, 獲罪於天[획죄어천 ]이면 無所禱也[무소도야 ] 이땅의 공직자들 하늘에 죄짓지 말라는 성현의 말씀을 늘 귓가에 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