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孔子)의 영상을 봉안한 영당(影堂)인 노성 궐리사 2018년도 춘향제가 4월 25일 오전 11시 노성면 교촌리 궐리사에서 전통적인 유가의 제례 의식으로 봉행됐다.
지역의 유림사회 원로 이보범 선생이 초헌관을 맡아 집레한 이날 춘향제에는 논산시 관내 3향교 및 10개 서원장 및 지역유림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철야 궐리사 재장은 물질만능사조가 팽배하면서 도덕의 타락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사람 사는 세상의 최고 덕목인 예[禮 ]와 의[義]를 강조한 유가의 성인 공[孔 ]맹[孟 ] 가르침이 사회교육의 기본으로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 진행을 도운 이기채 전 논산시유림협의회 회장도 공장의 영당을 봉안한 궐리사는 현재 오산과 노성 두 곳에만 존재하는 유가의 성역으로 궐리사 내외의 환경 개선을 위한 논산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향에 참예한 송덕빈 도의회 의원은 논산시가 궐리사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내의 톼락한 건물들에 대한 일제정비를 통해 노성궐리사를 유가의 관광명소로 재탄생 시켜야 한다며 충남도 또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한편 궐리사는 중국 옛 노나라의 곡부(曲阜), 공자가 살던 궐리촌의 지명을 본떠 지은 이름이며 1687년(숙종 13) 송시열(宋時烈)선생이 궐리사를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1716년(숙종 42)에 권상하(權尙夏)·김만준(金萬俊)·이건명(李健明)·이이명·김창집(金昌集) 등 제자들이 노성산 아래 궐리촌(闕里村:현 위치의 서쪽)에 궐리사를 건립하고 이듬해에 공자의 영정을 봉안하였으며 1791년(정조 15)에는 송조5현(宋朝五賢)의 영정을 봉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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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년(순조 5) 관찰사 박윤수(朴崙壽) 등이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중건 당시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일명 춘추사(春秋祠)라고도 한다. 궐리사는 강릉·제천·오산에도 있었으나 현재는 노성과 오산에만 남아 있다. 유림에서는 선인들을 높이 받들고 가르침을 지켜나가기 위하여 매년 음력 3월과 9월 초정일(初丁日)에 모여 석전(釋典)을 봉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