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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의 중심도심지역을 관할하는 취암동사무소 ,, 논산시 전체인구의 17%에 달하는 3만 4천명이 거주한다, 일각에서는 내동지역과의 분동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현원 20명에 못미치는 18명의 직원은 폭주하는 민원에 매일의 일과를 마감할라치면 파김치가 되고야 만다는게 동사무소를 자주 찾는 통장들의 말이다,
이쯤 돠면 취암동사무소 근무는 논산시가 매년 행하는 정기인사에서 공직자들의 기피 1번지라는 이야기가 그럴 듯하게 느껴지는 대목이기도하다
지난 3월 15일 오후 2시경 기자가 찾은 취암동사무소 , 언재나 그렇듯 각종민원인들로 북적거렸다,
인감증명을 비롯한 등 초본을 떼러온 주민들이나 무언가 민원보따리를 들고 온 이들을 대하는 김일환 동장 송홍섭 부동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온화하고 웃는 얼굴의 부드러운 말씨가 참 미덥다,
사무관 승진과 함께 취암 동장에 발탁돼 1년6개월째 동장직을 수행하는 김일환 동장은 취암동사무소가 논산시청 산하 읍면동 중 인구수도 가장 많은데다 행정수요도 크지만 현원은 정원에도 못미치는 18명으로 모든 직원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전 직원들이 모두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민들을 성심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 시가 이런 취암동사무소의 근무환경을 세심히 살펴서 사기진작을 위한 무언가의 배려가 더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일환 동장은 취암동사무소 직원들이 타부서에 비해 업무량이 과다한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심일체로 화목한 직장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데는 새내기 공직자를 포함한 13명의 7급직 이하 여직원들의 큰 언니격인 김미애 [43] 주사보의 윤활유역이 큰 몫을 한다고 했다,
김일환 동장이나 송홍섭 부동장이 극구 칭찬한 김미애 주사보는 대학을 졸업하고 2007년도에 공직에 발디딘 14년차 공무원이다,
현재 경리 계약업무을 맡고 있지만 취암동에 몸담은 3년차를 거치면서 취암동 행정의 전 부서를 섭렵한 적어도 취암동 행정에 관한한 배테랑이다,
동료나 후배 여성 공무원들이 맡고 있는 갖가지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키우고 잡다한 개인 신상에 대한 어려움 까지도 보듬어 안으면서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 네가 웃으면 세상도 너에게 웃는다 ”라고 했다,
마치 역지사지 [易地思之 ] 즉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풀리지 않을 일이 없다는 고언인 게다,
그를 아끼는 송홍섭 부동장도 한마디 했다, 항상 방그레한 미소를 띄는 김미애 씨의 얼굴을 보면 덩달아 자신도 웃게 된다며 그가 전하는 웃음 바이러스가 취암동사무소 전 직원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봐도 좋겠다고 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김미애 씨는 모든 공직자들이 특히 새내기 공직자들일 자라도 공직에 발을 내디디면서 한번 쯤은 공무원의 신조를 읽어 봤을 거라며 그 초심으로 돌아가면 아무리 어려운 일일 지라도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김미애 씨가 보여주는 빙그레한 미소가 논산시장 산하 1천여 모든 공직자들의 얼굴에서 얼굴로 퍼져나가가를 기대하는 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