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공[哀公]이 공자께 물었다, “ 제자 중에서 누가 가장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말했다 안회[顔回]가 배우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노여움을 옮기지 않고 과실을 두 번 거듭하지 않았습니다,
[불천노 불이과 [不遷怒],不貳過]불행하게도 죽어 지금은 없습니다, 그 후로는 배우기 좋아하는 자를 알지 못합니다,
공자가 아끼는 제자 안회는 32세에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으나 41세에 사망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한번은 공자께서 안회에 대해 이렇게 말한 기록이 있습니다,
현재 회야 [ 賢哉 回也] 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인불감기우 ,회야 불개기락 현재 회야 [人不堪其憂, 回也 不改其樂, 賢哉 回也]
안회는 어질구나 한 바가지의 밥 한 표주박의 물로 연명하고 누추한 곳에 거치한다면 사람은 그를 근심하고 벗어나고자 할 법 한데 안회는 그 빈궁함을 벗어나려 애쓰지 않고 즐기고 있으니 안회는 참으로 현자로구나 ,, 그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배고픈데도 먹을 것이 없고 목마른데도 마실 물이 없으며 찬 비바람 피해 거처할 곳이 없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다면 대장부의 삶에 부족함이 무엇이겠느냐는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 ,,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무엇으로 행복과 불행을 가늠하고 있습니까?
혹시 상대적 박탈감 또는 상대적 빈곤감이 건강한 들숨날숨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더 큰 평수의 아파트에서 살수 있다면 행복하시겠습니까? 남보다 더 좋은 자동차를 탈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까? 남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다면 행복한 것인가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내가 할 일이 있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는다면 그 나머지 우리의 삶이라는 것은 원효 큰 스님의 깨달음에서 이 세상에 드러난 불경의 한 구절 “ 세상 모든 일이 마음정하기 달렸다는 뜻의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에 다름 아니지 싶습니다,
새로 맞은 새해 새날들 날마다 좋은일 가득하옵소서
인터넷신문 /월간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