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의 고장 양촌면 지역에는 2만수의 감나무가 자라고 있다. 그중 4분지 1인 5,000 수 정도가 수 십 년에서 100년에 이르는 고목이다, 100년이 넘는 고령수도 수두룩하다,
나머지 15,000수 정도가 계획 영농에 의해 재배하고 있지만 거대분이 나무의 높이는 3미터를 훨씬 웃돈다, 감나무 식재 총면적은 20여만 평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감 수확 철에 감을 수확하기 위해서 포크레인을 동원하거나 지게차를 임대해야 하는 비용에 더해 그 위에서 하나 하나 감을 따내야 하는 인건비 또한 만만치 않은 때문에 고령 수 감나무를 소유한 농민들 상당수는 아예 감 수확하기를 포기하고 까치밥으로 남겨 둔 채 한숨짓고 있다,
베어내자니 아깝고 수확하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계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의 손실을 우려한 20여 농가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매우 필요해 보이는 동 사업은 중도에서 포기해야만 했다.
좀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어린 감나무 때부터 수형을 낮추는 전지작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김긍수 양촌농협 조합장은 1년에 양촌면지역에서만 곶감 사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50억 원에 달한다면서 감나무 영농을 계획하는 농가부터 시범적으로 감나무를 과수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 , 사람이 선채로 수확할 수 있도록 가지치기는 물론 수고 낮추기 사업은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의 시의원을 거쳐 야인으로 돌아갔으나 양촌 곶감축제 추진위원장으로서 오는 12월 중 개최하는 양촌 곶감축제의 성공을 위해 동분 서주 하고 있는 문갑래 전 시의원도 지금도 자신이 시의원 시절 주도해서 시행했던 감나무 수고 낮추기 전지 작업 사업은 꼭 부활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시 당국이 이에 대한 성의 있는 접근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양촌면이 고향인 이성순 면장은 임화리 2리나 관내 곳곳을 살피면서 수확을 포기한 채 까치밥으로 남겨진 그 많은 감들이 수확비용의 많이 든다는 이유로 버려지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