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인구가 9천 여명 남짓한 강경읍이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 장이열리는 날이면 6만여명의 장꾼들이 북적거렸고 평시인구가 2만6천명에 달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뱃길이 강경포구 까지 드나들면서 한때 전국 3대 포구중의 하나로 번성을 구가 했다는 정도가 사람들의 일반적인 강경에 대한 인식에 다름아니다,
그러나 구한말에서 근대로 접어들어 오늘에 이르도록 생생한 사진자료를 수집했거나 직접 촬영한 그 자료들을 복원해 내는데 심혈을 쏟고 있는 2대 사진사 가족의 장인정신이 빚어낸 사진 자료들이 찬란했던 강경의 생생한 옛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옛 강경극장 앞에 위치한 태양사진관 ,, 원래는 사진 촬영을 유독 좋아 했던 부친과 삼촌이 1956년대에 개업했던 것을 사진관을 운영해오던 삼촌이 세상을 뜬 이후 한광석 현 대표가 강경상고를 갓 졸업한 해인 1976도에 가업을 이어 오늘에 이른다.
한 대표는 강경의 옛모습을 간직한 상당한 분량의 자료를 아직 세상에 드러내 놓지 못하고 있지만 머잖아 생생한 지역의 향토 자료로 손질해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