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원태 도의원, 노인학대 노출…“체계적 대책 시급”
  • 뉴스관리자
  • 등록 2017-06-05 14:50:09
  • 수정 2017-06-05 14:56:36

기사수정
  • 도내 노인학대 관련 상담건수 총 1만3천여건…매년 증가추세로 예방대응체계 구축 필요-
-일자리 등 경제적 문제 제자리…지역사회 중심 예방체계 구축 및 현장 대응 높여야-


 

충남도내 65세 이상 노인 등이 신체·언어·정서적 학대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예방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김원태 의원은 5일 열린 제296회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도내 노인 학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개선과 유관기관간의 협업 필요성을 주문했다.

 


김 의원이 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3월까지 노인학대 관련 상담건수는 총 1만2789건 등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2015년 5459건(203건 학대판정) ▲지난해 5928건(218 〃) ▲2017년 1월~3월까지 1402건(46건 〃) 등이다.

 


문제는 전체 노인 학대 중 대부분이 아들이나 딸, 며느리 등 직계비속이나 친족에 의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남보기 부끄러워 노인보호기관에 신고조차 못하는 사례까지 더하면 드러난 수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김 의원은 추정했다.

 


김 의원은 “지역 내 노인학대 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와 정년연장 등 경제적 문제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며 “여기에 노인 부양도 가족이 아닌 사회가 맡아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갈등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가해자 처벌만으로는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가족 간 갈등 등 문제가 남아있는 한 학대는 되풀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인 인권침해 문제는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중심의 예방체계 구축과 신속한 현장 대응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인 학대는 아동 학대 사건과 달리 아직 경찰 통계조차 없을뿐더러 가해자 처벌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만큼 재발방지를 위한 자체 추진계획을 세워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교육행정질문을 통해 도내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 상황 및 학교 교육여건 개선 등에 대해 질의했다.

 

疑人莫用, 用人勿疑[의인막용 ,용인물의 ] 의심스러운 사람은 쓰지를 말고 일단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 [명심보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논산 채운면 삼거리 강경천서 고교생 A모군 [17] 익사 사고 발생 논산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무렵 논산시 강경읍과  채운면 삼거리  경계인  강경천에서 관내 고등학생  모 (17)군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서는 이날 오후 5시 50분경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ㅂ[17] 군과 B(17) 군 두사람이  장난으로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중에  발생했던 것으로&...
  2. 보건의료노조 "의협, 의료 사망선고 아니라 의료 살려야할때" 보건의료노조 "의협, 의료 사망선고 아니라 의료 살려야할때" "백일간 현장 지켰는데 생존권 박탈…진료정상화 투쟁" '끝 모르는 의정갈등'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대전 충남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4.5.29 coolee@yna.co.kr...
  3. 밝아진 민희진 어도어 대표 밝아진 민희진 어도어 대표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언하고 있다. 2024.5.31 [공동취재] mjkang@yna.co.kr(끝)
  4. 제21회 해군 함상토론회 개회식 제21회 해군 함상토론회 개회식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이 30일 오전 인천 송도 국제크루즈터미널 독도함에서 열린 '제21회 해군 함상토론회' 개회식에서 개회사 하고 있다. 2024.5.30 soonseok02@yna.co.kr(끝)
  5. "대관령 숲길 맨발로 걸어요" 가톨릭관동대, 산림치유축제 개최 "대관령 숲길 맨발로 걸어요" 가톨릭관동대, 산림치유축제 개최 6일 대관령치유의숲 일원…"바쁜 일상에 지친 심신 힐링할 기회" 대관령 소나무 숲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맨발 걷기가 전국적으로 열풍인 가운데 백두대간 산림 속을 맨발로 걷는 산림치유 행사가 대관령 일원에서 열린다. 가톨릭관동대 LINC3.0사업단은 6...
  6. 개혁신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개혁신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전현직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5.31 hama@yna.co.kr(끝)
  7. 예멘 반군 "홍해서 美항모 아이젠하워호에 미사일 쏴" 예멘 반군 "홍해서 美항모 아이젠하워호에 미사일 쏴" 미 해군 아이젠하워 항공모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