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수비용은 2억 5천 767만원에 시비부담액은 7천 8백95만원으로 1인당 비용 63만원중 20만원을 시가 부담하고 자부담은 43만원이다,[지난해 고교 2학년 해외연수비용 지원 3억 1천만원 ]
졸업을 앞둔 중학교 3학년생들의 해외견문을 넓히고 일본의 백제문화역사탐방 등을 통해 민족정신 고취 및 성장사고력을 배양하여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함이라는 그럴듯한 명문에도 불구하고 관내 14개 학교 중 참여를 희망한 학교는 14개 학교 중 절반인 7개 학교에 그쳤다,
자부담 43먄원을 부담래야 하는 시골지역 학부모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절반에 이르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논산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관내 14개 중학교는 이번 일본 연수교육과 관련해 학부모 80% 이상이 찬성한 7개 학교 [ 강여중 ,강경중 .건양중 , 연산중 . 대건중 ,노성중 ,기민중 ] 이며 학부모들의 찬성율이 80%에 못미친 나머지 7개 학교 [논산중 논여중 연무중 광석중 가야곡중 , 쌘뽈여중 , 연무여중 ]는 이번 연수에서 제외 됐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민사회의 여론은 대체로 싸늘한 편이다, 재정형편이 녹록치 않은 논산시가 총여행경비의 20%을 부담한다는 구실로 학부모간 찬반 양론으로 갈리는 갈등을 부추키고 가고 못가는 학생들간의 갈등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굿모닝논산에 전화를 걸어온 지산동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 ㅇㅇ 씨는 자신은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일용직 근로자로 고교 2학년인 딸이 지난해 중국 연수를 간다해서 어려운 형편임에도 자부담 분 40여만원을 애써 마련해 냈는데도 츄리닝 배낭 신발 등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까지 100만원이 훨씬 넘게 들어갔다며 아이 기죽을 까봐 보내긴 했었지만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에둘러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인터넷신문 굿모닝논산 대표이며 월간 굿모닝논산 김용훈 발행인은 논산시의 소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중고등학생들의 해와연수 지원 사업 자체가 구상유취한 짓거리라고 직격했다,
김대표는 사람중심 행정을 표방하는 황명선 시장이 중고학생들을 해외견문을 넓힌다는 허울좋은 구실로 외국으로 내보내는데 신경을 쓰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중심 세상을 이끌어나갈 “ 사람다운 품성 ”을 함양하는데 먼저 신경을 썼어야 한다고 일갈 했다.
그는 우리 논산에는 많은 유교문화유산중에 으뚬의 교육가치를 지닌 강경의 임이정 [臨履亭]은 조선조 인조때 사계 김장생 선생이 세운 정자로 시경의 전전긍긍 여임심연 여리박빙 [戰戰兢兢,如臨深淵,如履薄氷] 조심하고 두려워 하기를 마치 연못가를 걷듯 하고 살얼음판을 걷듯 하라]는 뜻에서 따온 것으로 임이정에 대한 견학을 통해 그 의미를 깨닫는 것만으로도 큰 교육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부친을 도와 한국예학을 바로 세운 신독재 김집 선생의 호 신독[愼獨]의 “ 홀로있을 때 삼가고 삼간다 ” 또는 신독재 김집선생이 늘 가까이 대한 “ 독립불참영 독참불괴금 [獨立不慙影. 獨寢不愧衾] 홀로 있을 때 자신의 그림자에 부끄럽지 않고 자리에 누워 이부자리에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는 인성교육의 기본 가르침을 익히기 위해서라도 돈암서원이나 사계 묘역 등에 대한 인성배양 교육기회를 제공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주장 했다.
그는 우리 교육의 지표는 이완용을 키워내고 우병우를 키워내는 분별없는 실력향상 교육이 아니라 맹사성을 키우고 장영실을 발굴하고 안중근을 길러내는 참 사람 품성을 도야하는 사람됨의 배양을 교육의 지향점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사는 월간 굿모닝논산 3월호에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