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는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계획을 수립 지난해 관내 12개 고등학교 2학년생 1,581명에 대해 3박4일 일정의 중국 상하이 여행에 비용 3억 1,620만원을 지원했다.
시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교사 101명이 인솔한 학생들은 2016년 5월 9일부터 6월 3일까지 순차적으로 여행길에 올라 상해 임시정부 및 윤봉길 의사 기념관 ,한국 역사문화거리 탐방 등을 통해 민족정신 고취와 글로벌 역량을 배양했다고 동 여행의 성과로 적고 있다,
당시 고교 학생들의 중국 여행에 소요된 예산은 총 1,009,200천원이며 자부담은 693,000천원이었다.
논산시는 지난해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연수지원에 대한 학부모 및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는 판단아래 2017년도 올해는 관내 7개 중학교 3학년생 373명을 대상으로 2박 3일 일정의 일본국 연수 계획을 세우고 총 소요비용 257,670 천원 중 78,950 천원을 지원 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나누어 실시하는 중학생들의 일본연수목적으로는 일본의 백제문화 역사탐방 등을 통해 민족정신고취와 성장사고력 배양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 한다는 점을 연수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간 논산시가 글로벌역량 강화 및 민족정신 고취를 명분으로 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해외 연수 지원 사례가 없던 터여서 시민사회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 해외 여행을 시키기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시가 주선해서 자녀들에게 해외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매우 고맙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가하면 시골농촌에 넘쳐나는 쓰레기 수거 대책 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논산시가 시민들의 혈세를 써가면서 학생들 해외연수 비용까지 지원 한다는 것은
현직 시장이 머잖아 유권자가 될 고등학생들 및 학부모들의 표를 겨냥한 포퓰리즘 행정에 다름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한 학부모는 시가 여행경비일부를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자부담 몫에다 여행에 필요한 부수 경비를 포함하면 수 십 만원이 들어가는데도 아이들 눈치 보여 아뭇소리 못하고 지갑을 털 수밖에 없다며 쓸모 있는 짓은 아니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취암동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제 고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아이들을 쓸모 있는 사람으로 육성하는 바른 인성교육이 먼저라면서 중고생들의 해외 연수 비용지원이 혈세를 낭비한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