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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현상
  • 뉴스관리자
  • 등록 2017-02-25 17: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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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가 기대받고 주목받는 이유"
가장 신뢰받는 언론인 10년 연속 1위,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2년 연속 1위의 주인공, 언론인 손석희다. 그가 보도 담당 사장을 맡아 이끄는 JTBC는 지난해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 조사에서 KBS를 누르고 1위를 기록했고, 어느 방송사 뉴스를 즐겨보느냐는 설문에서도 45%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의 공은 아니겠으나 앞선 지표의 교집합 손석희가 한국 언론에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강준만은 이를 ‘손석희 현상’이라 이름 붙이고, 한국 저널리즘과 한국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동력과 방향타로 삼아 분석한다.

 

이 책은 2000년 이후 손석희의 활동과 한국 언론의 변화에 주목하는데,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을 시작으로 한국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꼬집고, 정치 권력의 언론 개입 속에서 신뢰받는 언론인으로서 제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을 돌아보고, MBC를 떠나 JTBC로 옮기며 벌어진 변절과 배신이란 비판 속에서 새로운 뉴스를 제안하며 지지를 이끌어낸 과정을 살펴본다. 읽다 보면 손석희가 이토록 기대받고 주목받는 이유가 뭘지 생각하게 되는데, 아마도 그가 앞세운 균형, 공정, 팩트, 품위라는 가치 때문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 이 가치들이 제대로 구현되는 곳을 찾기란 너무 어려운 일일 테니까.
- 사회과학 MD 박태근 (2017.02.24)


  

 

신뢰받는 언론인이란 무엇인가? 손석희 뉴스는 왜 ‘가장 공정하고 정의로운 뉴스’인가? 강준만 교수가 ‘손석희 저널리즘’의 특징과 한국 언론사에서 그것이 놓여 있는 맥락을 파헤친다. 손석희가 재벌 미디어그룹 JTBC에 몸담고 있어 언론 문제와 재벌 문제는 분리할 수 없긴 하지만, 언론 문제를 곧장 재벌 문제로 볼 필요는 없다고 제안한다.

 

언론 상업주의와 재벌의 기득권 유지·강화 사이엔 작은 균열이 있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그 균열을 이용할 것인지가 주된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손석희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이 재벌의 한국 사회 지배를 도울 가능성 못지않게 전혀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는 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이 언론개혁에 관심을 갖고 실천의 길로 나서는 것은 그런 다른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다.
 

 

 

 

머리말 : 손석희를 어떻게 볼 것인가? ․ 5

제1장 “공정방송의 간판스타? 나는 기가 막혔다!” (1956~1999년)


허무주의에 빠져 있던 손석희의 20대 19 ․ 최일구 기자가 흘린 뜨거운 눈물 21 ․ ‘프락치’로 오해받은 손석희의 노조 가입 24 ․ 손석희의 ‘부끄럽고 낯 뜨거운’ 기억 26 ․ MBC 노조의 최초 파업과 〈어머니의 노래〉 28 ․ “방송 5공 회귀 총력 저지”에 앞장선 손석희 31 ․ “소프트웨어들이여, 바르게 삽시다” 33 ․ ‘공정방송’의 상징이 된 손석희 35 ․ ‘평화의 댐’ 앵벌이 사건의 고백 37 ․ “공정방송의 간판스타? 나는 기가 막혔다!” 39 ․ 손석희표 ‘쿨’의 특성 40

 

제2장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은 ‘배설 커뮤니케이션’” (2000~2005년)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 45 ․ 손석희는 왜 방송을 통해 정치 불참 선언을 해야 했나? 47 ․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큰일 아닌가” 49 ․ “도대체 나와 정치가 무슨 연관이 있는가?” 52 ․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은 ‘배설 커뮤니케이션’” 55 ․ 2004년 손석희와 박근혜의 싸움 57 ․ 연예인을 방불케 하는 손석희의 ‘오빠부대’ 59 ․ “조직되지 않은 대중에게 더 눈을 돌려야 한다” 62 ․ “손석희의 순발력이나 순간 집중력은 당대 최고” 65

 

제3장 “‘신뢰받는 언론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2006~2008년)
“내가 ‘과대포장’ 됐다면 실체 벌써 드러났겠죠” 71 ․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정보학부 교수로 변신한 손석희 73 ․ “좁은 인간관계가 오히려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75 ․ ‘방송의회’를 구성하자 77 ․ “‘신뢰받는 언론인’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79 ․ “진행자로서 아직 수양이 덜 된 것 같다” 82 ․ 제17대 대선 직후 “방송사 낯 뜨거운 ‘변신’” 84 ․ 이명박 정권의 공격적인 ‘방송의 전리품화’ 86 ․ 아침 시사 프로 청취율의 절반을 차지한 〈손석희의 시선집중〉 88 ․ “〈시선집중〉진행을 맡은 것이 내 인생 최고의 선택” 90

제4장 “백화점식 나열 뉴스론 안 된다” (2009~2012년)


손석희의 〈100분 토론〉진행 강제 하차 95 ․ 홍준표의 ‘손석희 하차’ 돌발 질문 유감 98 ․ “정연주·윤도현·신경민·김제동·손석희 내쫓은 MB의 거짓말” 100 ․ “우리는 소탕이 아닌 소통을 해야 한다” 102 ․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손석희의 ‘매혹 파워’ 105 ․ “‘김여진 출연 금지’, 치졸하고 몰상식한 문화방송” 108 ․ “마봉춘 씨의 수준 미달 부조리극” 110 ․ “저는 영희가 아니라서 출마하지 않겠다” 113 ․ “스토리·텍스트만 있고 히스토리·콘텍스트는 없다” 116 ․ “백화점식 나열 뉴스론 안 된다” 118 ․ “연설조·낭독조가 아닌 대화체로 형식 변화가 필요하다” 121 ․ “계속 뉴스를 보느라 ‘나이트 라이프’가 없다” 123

제5장 “스트레스로 새벽에 식은땀 흘리며 깬다” (2013년)

 


“MBC 떠나는 손석희, 마지막 방송 현장 울음바다” 129 ․ “호랑이굴 들어간 손석희, 결국 잡아먹힐 것” 131 ․ “종편 택한 손석희? 손석희 삼킨 종편!” 133 ․ “손석희의 ‘다짐’, 아직은 못 믿겠다” 135 ․ “‘손석희의 도박’ JTBC행 30년 명성 올인” 137 ․ “배신을 가리켜 배신이라 말하는 내가 옹졸한가” 140 ․ “MBC를 왜 떠났습니까? 떠나야만 했습니까?” 143 ․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9년 연속 1위 146 ․ “JTBC 〈뉴스 9〉의 앵커를 맡기로 했다” 147 ․ “스트레스로 새벽에 식은땀 흘리며 깬다” 150 ․ “언론의 사회통합 기능을 실천하고 싶다” 153 ․ “손석희, 이름 석 자의 위력이 이렇게 컸던가” 156 ․ “단물 다 빠지면 쫓겨날 것” 정청래-손석희 설전 158 ․ “백화점식으로 돌아가는 순간 우리는 망해요” 159 ․ “모든 뉴스를 다 알 필요는 없지만 더 알아야 할 뉴스는 있다” 162

 

제6장 “‘어젠다 세팅’ 못지않게 ‘어젠다 키핑’이 중요하다” (2014~2015년)
참사에도 “박근혜 대단하다”고 대통령 ‘띄우는’ 언론들 169 ․ 손석희의 ‘조직의 리더 또는 감독으로서의 역량’ 171 ․ “JTBC에 ‘시선집중’, 손석희는 1년 전 약속을 지켰다” 173 ․ “JTBC 뉴스의 외롭고 의로운 싸움” 176 ․ “손석희라는 대안의 의미” 179 ․ ‘TV조선·채널A’로 대체된 ‘조중동 종편’이란 표현 181 ․ “지상파의 무력화, 종편이 의제설정 주도한다” 183 ․ 손석희, 제13회 송건호언론상 수상 185 ․ “손석희의 인터뷰에는 좀더 특별한 것이 있다” 187 ․ “‘어젠다 세팅’ 못지않게 ‘어젠다 키핑’이 중요하다”

 


 


P.35~36 : 당시 손이 밧줄에 묶여 있는 와중에도 얼굴엔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던 손석희의 사진 한 장은 이후 방송민주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고, 20여 년 후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젊은이들에게 손석희의 과거를 알려주는 상징이 되었다. 네티즌들은 이...

 

 

P.57 :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은 ‘카타르시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손석희의 주장이 반갑다. 나 역시 평소 한국의 언론과 대중매체는 ‘카타르시스 산업’이라는 주장을 해왔기 때문이다. 대중의 한(恨)을 달래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카타르시스 기능에 관한 한 한국 ...

 

 

P.72 : 손석희는 자신의 간결미에 대해 “말을 잘 못하기 때문에 실수를 피하려 훈련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 말을 듣고 손석희가 너무 겸손하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그에겐 하늘을 찌를 정도의 강한 자부심이 있고, 이게 그의 고독을 지켜주는 동력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저자 : 강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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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작 : <손석희 현상>,<박근혜의 권력중독>,<힐러리 클린턴> … 총 505종 (모두보기)
 소개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

 

 

 

 


 
 

 
 

 


신뢰받는 언론인이란 무엇인가?
손석희 뉴스는 왜 ‘가장 공정하고 정의로운 뉴스’인가?

2016년 9월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조사에서 손석희가 2005년 이후 1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또 JTBC가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 조사에서 사상 첫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12월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어느 방송사 뉴스를 즐겨 보는지’ 물었는데, 응답자의 45퍼센트가 JTBC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2016년 12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좋은 방송 보도’에서 JTBC가 1년간 좋은 보도상을 싹쓸이했다. 2016년 10월 24일에는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 특종 보도를 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서막을 열어젖히며 더욱더 빛을 발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 ‘손석희 현상’을 말해준다. 진보 진영은 종편이 부정한 탄생의 역사를 지녔다고 비난과 저주를 퍼부었다. 더구나 2013년 5월 손석희가 JTBC행을 결정했을 때, 거의 모든 진보 인사가 도박, 배신, 실망, 투항 등의 단어를 쏟아내며 손석희를 비난했다. 특히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물이 다 빠지면 언젠가 쫓겨날 것”이라고 손석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지금 손석희와 종편인 JTBC는 공영방송을 능가하는 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다시 말해 지상파가 무력화되었고, 이제 종편이 의제설정을 주도하게 되었다.
강준만 교수가 ‘손석희 저널리즘’의 특징과 한국 언론사에서 그것이 놓여 있는 맥락을 파헤친다. 손석희가 재벌 미디어그룹 JTBC에 몸담고 있어 언론 문제와 재벌 문제는 분리할 수 없긴 하지만, 언론 문제를 곧장 재벌 문제로 볼 필요는 없다고 제안한다. 언론 상업주의와 재벌의 기득권 유지·강화 사이엔 작은 균열이 있을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그 균열을 이용할 것인지가 주된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손석희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이 재벌의 한국 사회 지배를 도울 가능성 못지않게 전혀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는 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이 언론개혁에 관심을 갖고 실천의 길로 나서는 것은 그런 다른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다.

균형, 공정, 팩트, 품위

 손석희는 텔레비전 뉴스가 시청자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스토리․텍스트만 있고, 히스토리․콘텍스트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뉴스는 현상을 계속 보도하지만, 그에 대해 콘텍스트(맥락)를 시청자들이 모르고 히스토리를 알 수가 없다면, 그 뉴스에 대해 깊이 알기도 어렵고 평가도 할 수 없다. 결국 백화점식 보도인 1분 30초짜리 뉴스 나열만으로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가 없다. JTBC의 〈뉴스룸〉은 ‘한 걸음 더 들어가는 뉴스’ 코너를 통해 “토막토막의 텍스트가 아닌 연결된 콘텍스트, 혹은 사람들이 그 뉴스를 접했을 때 하나쯤은 더 알고 싶은 것”을 전한다. 손석희는 “토막의 텍스트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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