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지역구에서 행해지는 각급 행사는 만사를 제쳐두고 라도 달려가고 싶을 만큼 매우 유혹적일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어떤 국회의원은 대형 행사가 개최되는 날이면 쏜살같이 달려와 행사 참석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돌아가는 일이 흔치 않았다.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면 사회자가 국회의원이 축하 전문을 보내 왔다는 소개정도를 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러나 거대분의 행사에서 국회의원 본인이 직접 참석하면 모르되 참석하지 못하는데도 축사를 대독하게 하거나 축하 전문을 보내왔다는 내용을 공지하거나 하는 일들이 유권자들에게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자체 판단을 한 때문인지 전직 국회의원 재임 시에는 불참 시 독대가 별로 흔치 않았다.
물론 여성대회 등에 국회의원 부인이 대신 참석 축사를 한다고 우겨대는 억지를 부리는 일들은 종종 있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근래 논산시 관내에서 행해지는 대형 행사에 국회의원이 참석 못하는 대신 사회자로 하여금 국회의원 측이 만들어 전달한 축사를 낭독케 하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어 뜻있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아마 국회의원의 축사를 누군가로 하여금 대독케 한다는 것이 쉽지 않자 국회의원 측은 아예 축사 판을 만들어 행사를 주최하는 측에 전달 , 사회자로 하여금 이를 낭독하게 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행사 참석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편에서는 그럴 수 도 있겠다는 시선과 때가 어느 때인데 그런 권위주의적 발상을 버리지 못 하는가 라는 따가운 시선이 그것이다.
어느것이 바람직한가 ? 판단은 시민 유권자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