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논산 쌀의 경쟁력 키우기 위한 고품질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올해 논산 쌀의 생산·가공·유통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 경쟁력 강화에 못자리 제조상토 및 농기계 공급 지원 185억54백 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생산단계에 못자리 제조상토와 키다리병 방제약제, 고효율 농기계, 예스민 쌀 원료곡 생산단지 조성, 친환경 왕우렁이 지원, 쌀소득직불제사업 등 12개 사업에 176억99백만원을 지원하여 농가 경영비를 절감하고 농업생산력을 증대하여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예스민 쌀 원료곡은 고품질 삼광벼로 미질이 다수확 품종에 비해 우수하고 시대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 쌀로, 논산 쌀 품질고급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아래 올해는 전년에 비해 357ha 증가한 1,000ha를 목표로 예스민 쌀 원료 곡 생산단지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가공단계에는 색채선별기, 예스민 쌀 품질검사비, 벼 건조기 지원 사업등 3개 사업에 3억13백만원을 투입하여 농업인이 정성들여 생산한 고품질 원료곡을 안전 먹거리로 가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논산 쌀의 이미지 제고에 방점을 찍을 유통단계에서는 논산 쌀 판매촉진을 위해 예스민 쌀 홍보판촉과 쌀 포장재 및 택배비, 벼 건조보관창고 등의 8개 사업에 5억72백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논산시는 그 동안 지속적인 노력으로 예스민 쌀은 어느 곳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품질고급화를 달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다수확품종 위주로 경작한 결과 먹어보지도 않고 타 지역 쌀에 비해 미질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어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고,
소비자가 어디서든 쉽게 구매하여 소비할 수 있도록 대형할인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 대량 거래처 입점이 절실한 점을 깊이 인식하고 논산 쌀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는 생산된 논산 쌀의 판로개척을 위하여 과거 홍보판촉전 위주 홍보방식을 탈피하기 위하여 전국 방송매체 광고 등 다각적인 홍보방안을 모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체계적인 관리로 논산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루어 쌀값이 폭락하여 시름하고 있는 농업인에게 영농의욕 고취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의 야심찬 논산 쌀 고품질화 사업 추진 계획이 밝혀지자 수도작 생산 농가 등 농업경영인 사회에서는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이다,
임성규 시장 때에 상당한 예산을 들여 만든 농산물 대표 브랜드 “ 예스민”이 논산시 생산 농산물의 특장을 들어내는 이미지 체현에 실패한 졸작이어서 논산농산물 판촉 및 홍보에 전혀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이어 논산시 농정부서와 농업기술센터가 수렁에 빠진 논산 농업의 현 주소를 각기 다르게 파악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라는 분석이다.
이는 얼마 전 황명선 시장이 주재한 전 직원과의 대화를 겸한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논산 쌀의 실제 거래 가격 등도 다른 입장을 보이는 등 이견을 극명하게 들어낸 바 있어 정책적 일관성을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시장이 논산 쌀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데도 혼선을 빚어내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또 일부 농가에서는 성동 광석 채운 상월 강경 등 일부 우량농지에서 생산되는 상당량의 삼광벼 품종의 쌀은 수확이 되기도 전에 경기 등지로 반출돼 경기미 등으로 둔갑해 높은 값으로 팔리고 있는데 대해서도 시 당국은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부적면에서 수도작에 종사 하는 한 농업인은 삼광벼 품종이 미질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닐하우스의 특작 농산물 생산지의 질소 과다 성분이 함유된 지역에서 재배한 쌀과 벼 전작지에서 나오는 쌀 과의 질적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 분석도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고품질 쌀 생산의 생명은 도정 전 까지의 벼를 적정한 습도를 유지시켜 저장해주는 저온 저장고가 필수 임에도 논산시는 서산 당진 공주 등 미질 좋은 쌀을 생산해 내는 지역에 비해 RPC 및 저온저장고가 턱없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논산시가 내놓는 휘황한 논산 쌀 홍보 전략도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며 실례로 논산시 관내 최대의 대형유통매장인 홈플러스가 개점 이후 10년 동안 경기도 전라도 인근 공주 등지의 쌀은 취급하면서도 논산 쌀은 단 한 톨도 취급하고 있지 않은 사례 등을 설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이정호 농정과장 김용남 팀장 등 논산시 농정 담당 부서 책임자들은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 들을 하나하나 체크해 가면서 논산 쌀의 고품질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홍보 전략에 있어서도 이미지 개선을 수반한 공격경영 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호 과장과 김용남 팀장은 며칠 전에도 쌀 소비량이 많은 CJ측 구매 담당자들과 논산 쌀 납품 협의를 한 끝에 도정RPC 공장의 저장고 증설 등을 담보로 상당량의 논산 쌀 구매 의사를 확인 한바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