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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농촌환경 정책의 민낮 , 빈집은 흉물로 ,쓰레기는 넘쳐나고 ,.,
  • 뉴스관리자
  • 등록 2017-02-01 16:16:39
  • 수정 2017-02-02 1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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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밀집지역에 치중 , 농촌은 마을도 들판도 온통 쓰레기 천국

서울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한  윤 모 씨는  귀농을  꿈꾸었다고  했다.

 

어디로  갈까? 를 궁리하던  윤씨는  한 지인의  소개로   논산시 연산면  어은리의   한  농가주택을  소개 받고 산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아름다운 풍광에   홀딱  반했다.

 

 산자락 끝부분의  수 천 평   토지에 대한   계약을 체결 한 뒤    현지풍경을  휴대폰에 담은  윤씨는 이를    아내에게   보여주며   자랑했고  윤씨의  아내 또한  맘에 들어  했다고   했다

 

그러다   지난해  가을  남편과  함께   현장을 찾은   윤씨의  아내는   남편이  계약을 마친  토지를  둘러보고  매우 만족해  하며   마을을 둘러보던 중   자신들이  매입하고자 했던  토지의   바로 옆에  귀신이라도 금방  뛰쳐나올 것  같은   폐허와 같은   빈집이 있음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했다.

 

 소개인은   한집은    십 수 년 전   홀로된  어머니를  서울의 아들이 모셔가  빈집이  됐고,  또 한집은   자손 없는  두 노인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승길로 떠난  이후  돌아볼 이  없어서   폐허처럼 됐다고   설명 했지만    윤씨의  아내는   무서워서  싫다고  했다.

계약금을  떼이더라도   이런 곳은  싫다는  윤씨 아내의  고집에    윤씨는  하는 수 없이   논산으로의  귀농의  꿈을  접어야 했다고   연산면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S모씨가   들려준  이야기다. 

 

 그렇듯  우리 농촌마을의  빈집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된다.



이유야 어떻든   사람이  살다   떠난 빈집은   10년이 흐르면  폐허로  변한다,  이십년이  흐르면   갖가지  괴담이  스며든  흉가로  변신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전국의  지자체 마다   적극적인  빈집  철거 대책을  마련하고  그의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다.

전형적인  도 농 복합형도시인  우리  논산시의  현주소는  어떤가를  살펴봤다.


 논산시가  전수조사를 통해  공식 집계한  관내 15개  읍면동에 대한  빈집은  2016년  말 현재  666 호로  나타났다.강경 11/연무271/ 성동20/광석 15/노성24/상월 12/부적52/연산20/벌곡13/ 양촌 42/ 가야곡34/ 은진 45/채운40/ 취암 60/부창7]


 

   충남도가  빈집  철거예산을  지원하던  지난 2015년도에는   122호가  신청한  중 66호를  정비했고   도 예산지원이  중단된   2016년에는   9호를   정비   현재  666동의  빈집이   남아있으며   시는 2017년도에는 15채를   정비 한다는  목표로   소요예산 3천만을   책정해 놓고 있다.

 

   흉가로  회자되는 빈집들이   도시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귀농인 들의  발길을 돌리는 주범이며  농촌마을   피폐를 촉진하는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그래서   잇따른다,


논산시가  빈집  철거문제에  대해  아예  무대책  무관심으로   멀거니   두고 보는데  다름 아니라는  시선도  머문다.

 

 문제는 또 있다.

 

 논산시는   올해  70억 원의   예산을 들여서   두 개의   청소용역업체로  하여금   인구밀집지역인  논산  연무 강경  건양대 일원의   쓰레기들을  거두어  낸다.  길거리의  담배꽁초까지   줍고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쓸어낸다

.

 그러나  도심에서   한 발짝만   들녘으로  나서면  문제는 다르다.


 12개  면지역은  청소차 한 대에  운전원   미화원  단 두 사람이   하루 또는  이틀도리로   마을을 돌면서  주민들이   봉투에  담아   모아 놓은   쓰레기들을   치워  갈 뿐이다.

 

 날로   고령화가  심화되어가는   농촌마을에서   내 집 앞 쓸기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터여서  60년대  공동체의  마을  가꾸기  같은 건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마을 어른들은   넘쳐나는  쓰레기를  묻을 수도 없고  태우면  불법 이라 해서  태울 수도 없다고  푸념한다,

 

 


도랑은 도랑대로   쓰레기 널려 있고   마을 어귀  여기저기에는    불태운 쓰레기  잔재들이며   폐 농기구 들이  널브러져  있다.

 

 더욱   농산물 가공공장으로  화한    들판의  비닐하우스 , 농업인들이  하루  절반 가까이를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다시피 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켜켜이   토양을 잠식해  들어가기   수 십 년이다.

 

 형편이  이렇다면   시  당국은  이미 오래전에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 대책을   마련해서    실행했어야   마땅하지만   지금 논산시의  농촌 환경에 대한  그럴듯한   대책이  없다. 

 

  취임  당초  논산을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지자체장의    그 큰   호언장담이  어디로  감춰졌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논산시가  2017년도    논산시정의  으뜸 슬로건으로  내건   소위   동고동락 [同苦同樂]   행복공동체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기 있는  사업이고   한글을 깨우쳐    다시 사는  삶을 행복에 겨워하는   할머니들의   미소는   누가 뭐래도   보기에  좋다.

건강을 챙겨주고   홀로  자는 외로운   밤을  동무들과  함께   지내는   독고[獨苦 ]의 타파도  매우   바람직한  사업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  어르신들의 삶터인    농업생산기반의  청정화   마을환경의  청정화  사업은  그에  못지않게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100세  행복과  신설도  중요하지만   사무관 한사람을  팀장으로 한   청소기동대의   발족은   더 필요해  보인다.



새마을 가족들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이통장들 ,,   그 많은  자원봉사자들   지역의  리더 들과   함께   탁 트인  가슴으로  논산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청사진을 구워내고   아름다운  들녂의 평화를  꿈  꾸어  보자

 

  해는 바뀌고   설도  넘어  머잖아  입춘이다, 봄이 다시 또 온다.  이   새봄에    참 좋은  논산 산천을  확 뒤집어   대청소 한번   어떤가?

 

 봄을 봄답게  맞고 싶다,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이   아녔음   참 좋겠다.


[이 기사는  월간 굿모닝논산  2월호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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