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토]일 오후 4시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논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논산시청 출입 언론인돌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나흘 전 이 국회의원의 보좌관은 시 출입기자들에게 간담회 취지 시간과 장소를 알리는 문자를 띄웠다. 40여명의 시 출입 기자들 중 10여명이 참석 했다.
언론 담당 부서 직원들 및 청사관리부서 공무원들은 황당 했지만 시장과 같은당 소속 국회의원이 자당소속 시의원을 비롯해 지역언론인들과 간담회를 한다는 회동에 개인적인 일정을 이유로 나몰라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해할 수도 있는 일이다, 국회의원 당선 이후 예산국회에서 자신이 확보 했다는 사업예산 내용을 홍보하는 ,,어찌보면 지역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든지 시내에 있는 국회의원 개인 사무실에서 가질 수도 있는 간담회였고 그래야 마땅했다.
문제는 시정과 관련한 화급을 다투는 일은 아닌 터에 시 청사를 이용하겠다는 발상이 옳지 않은 데다 그 모임을 위해 공무원들 다수가 개인 일정을 포기해야 했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한 공무원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 유구무언 " 이라고 했다,
전에 이런 몰상식한 일은 없었다고 단언 했다,, 그것도 휴일임에랴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도 했다.
문득 요즈음 나라를 온통 발칵 뒤짚어 놓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농단 [壟斷]이라는 단어가 그의 입에서 튀어 나왔다.
꽤나 진보적인 성향의 그 공무원은 작던 크던 이건 농단[壟斷] 이라고 말했다,
고개가 끄덕여 진다, 그러나 스스럼 없이 기자에게 농담처럼 던지는 " 이건 농단[壟斷]이지요 " 그 소리를 그는 아마도 소리 높이 외칠 수는 없을게다. 그것이 이 사회의 문제다 ,, 그렇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