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취암동 관촉사거리에서 관촉사에 이르는 도로양 옆의 농업용수로를 복개해서 걷고 싶은 거리 즉 가로공원으로 조성하지는 시민들의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재 시내에서 관촉사에 이르는 5-6km의 도로변에는 봄이면 수령 2-30년의 잘 자란 벗꽃나무들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시에서 보행 및 자전거 도로를 개설한데다 군데군데 몸을 쉴어 갈수 있는 벤치를 설치 , 시민들이 건강증진을 위한 걷기운동 코스 겸 산책로로 즐겨 찾고 있다.
그러나 몽리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물길로써만 기능하는 좌우편의 구거는 잠목과 잡초가 우거지고 더러 오가는 이들이 쓰레기를 투기 하는 등으로 볼성사나운 모습이 계속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논산시와 농어촌공사 논산지사가 협의해서 농업용수로 양편의 구거를 복개하고 편의시설을 보강 하는 등 오밀조밀한 공원으로 잘 가꾸면 보기드문 명품 가로공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교동에 거주하는 윤명식 [61] 씨는 도로 양편의 구거는 자연하천이 아니고 영농철에 농업용수 공급하는 단순기능만을 갖고 있는 터여서 복개를 한다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논산시와 농어촌공사간에 협의만 이루어 진다면 얼마든지 별다른 문제 없이 복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논산시가 자랑하는 제일경인 관촉사와 탑정저수지로 향하는 관문이기도 한 관촉가로 -관촉사 구간의 도로 양편에 여러 형태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꽃과 조경수들로 미려한 가로공원을 조성한다면 관광자원으로서도 일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낙운 충남 도의원도 만일 논산시와 농어촌공사 논산지사가 협의를 통해 관촉가로공원 조성에 의견을 접근한다면 충남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를 검토 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반월동에 거주하는 주부 이미연 [45] 씨도 시민편의서설이나 공원 등을 조성하려 할 때 부지 구입 등에 상당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관촉가로공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농어촌공사와 협의를 통해 부지 매입예산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봐서 이문제는 시정책임자인 논산시장과 농어촌공사 간 업무 협조를 통해 해결이 무난 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황명선 논산시장은 시민들이 제기하는 관촉가로 공원조성 사업 추진과 관련한 건의에 대해 실무부서로 하여금 현장상황등을 살펴 사업의 추진 가능성 기대 효과 등에 대해 검토 할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윤석근 농어촌 공사 논산지사장도 현재로서 아무것도 쉽게 예단할 사항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의견 제시 내용을 신중 검토 해 볼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농어촌 공사의 한 실무 담당자는 논산시민이면 누구라도 아름다운 관촉가로 공원의 탄생을 바람직 하게 생각하겠지만 현장 상황을 살펴보면 해당지역이 집중강우시 침수 지역으로 지금의 구거를 복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합리적이지 않으며 또한 당해 도로의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4차선 확장 계획이 이미 수립돼 있어 가로공원 조성에 대한 문제도 4차선 확장 사업 이후에나 가능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