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강경읍장이 고향 강경읍장 직을 끝으로 내년초 정년퇴임 할 전망이다, 1977년 연산면을 시작으로 공직생활 39년, 긴 여정의 끝이다,
그 가까이 있는 직원들은 평생을 몸담아온 터이면 그 몸가짐에 느슨한 구석이 엿보일법도 하지만 이한열 읍장에게서 두어달 뒤 정년퇴임하는 사람 같은 빈구석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 읍장은 사무관 승진과 함께 논산시 관내 읍면동 중 주민들의 성향이 비교적 드센 [?]곳이기도 한 강경읍장으로 발탁돼 바로 다음날 읍장실 한편 벽에 강경읍내의 작고 큰 사업 현황판을 걸어두고 매일같이 추진 진도를 살펴 일일이 체크 , 부진한 점을 보완하고 조금이라도 정해진 기일이 어겨질 때면 시청 관련부서를 채근 , 정해진 기일내 사업의 완결을 이끌어 내는데 노력하는 등 말 그대로 악착같은 고향애를 발휘해 왔다.
읍민 중 누구라도 생활민원이나 개인적인 어려운 사정을 토로 할라치면 하나하나 기록해 두고 그 또한 너루만지는데 소홀함이 없는 모습에 지역에서 산전 수전 다겪으며 강경을 지켜온 김완중 대흥시장 상인회장 같은 이도 " 아주 좋은 공무원 " 아라고 극찬을 한다,
얼마전 이한열 읍장은 강경읍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면서 그동안 읍장이나 지역의 내노라 하는 명망가 그룹들이 이런 저련 연고가 있는 사람들로 명단을 채워온 관례를 깨고 28명으로 구성한 주민자치 위원 중 고문 3명을 뺀 나머지 25명을 심의위 투표까지 거쳐 엄정한 잣대로 선발 하는 등의 강다구를 보여 일부 인사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지만 논산시 15개 읍면중 처음[?] 시도한 민주적인 주민자치위원 선출 방식은 결국 읍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렇게 고루 각계의 고향 강경을 사랑하는 이들로 구성된 주민자치위가 강경읍내에서 시행하는 사업 순위를 결정하는 일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는 일 , 또 작고 큰 봉사활동을 펼치는 일 등에서 일구어내는 성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덕담이 뒤 따른다.
이한열 읍장은 얼마전 공무원으로서는 보기드물게 황명선 시장으로부터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극히 이례적인 일이나 강경 읍민들이 그의 무덤덤한 [?] 또 오로지한 효행을 적극 추천 월례조회 석상에서 소개돼 시선을 끌기도 했지만 그는 빙그레 웃기만 했다는것.
이읍장에게 홀로 계신 노모에게 행하는 효도가 어떤 것인가를 묻자 그는 " 넘치지도 않고 모자람도 없고 " 그렇게 말했다. " 나는 아들로서 어머니를 어머니처럼 대했을 뿐이다 " 라고 했다.
그는 삶의 전반생을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후회 없는 삶을 살자고 다짐 하며 공직에 임해왔다고 했다. 굳이 좌우명이랄 것도 없지만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최선의 길은 오직 성실 [誠實] 한글자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떤 경우에도 성실하지 못하면 신뢰를 구축할 수 없고 신뢰를 잃으면 모든것을 다 잃어 버린다는 신념이 스스로를 큰 변고 없이 정년 퇴임의 영광을 맞게 한 것 같다고 했다.
이한열 읍장은 공직을 떠나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아내가 논산 화지시장에서 운영하는 점포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더라도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는 평소의 몸짓 마음짓이면 제 값은 쳐주지 않겠느냐면서 수줍게 웃었다.
지난 6년동안 직장의 상사로 모셔온 황명선 시장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자신은 스스로 지어먹은 말은 좀처럼 할줄 모른다면서 황명선 시장은 " 사람의 맛과 멋을 함께 갖춘 사람 " 이라고 평가 했다.
정치적으로는 나이답지않은 노련함으로 중앙 정 재계를 아우르고 시정을 경영하면서 원칙과 지역정서를 잘 융합하는 합리적 경영 방식에 더해서 원칙을 지켜내는 그 중도의 철학에 깊깊은 감명을 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그룹의 일탈로 몸살을 앓는 엄중한 현실을 지켜보면서 황명선 시장의 자기관리에 철저한 높은 도덕적 품성은 크게 칭찬해 주고 싶은 면이라고 덧 붙이기도 했다.
이제 내년 초면 고향 강경읍장직을 내놓은 이한열 읍장을 바라보는 강경읍 주민들의 시선은 따뜻하기만 하다, 동시에 그가 가면 누가 올까.......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
이한열 읍장의 퇴임 이후 ,,, 그 빙그레 웃는 웃음의 파장이 더 커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