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君君 臣臣 父父 子子”
  • 뉴스관리자
  • 등록 2016-09-18 09:37:10
  • 수정 2016-09-18 10:24:12

기사수정



"君君 臣臣 父父 子子”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논어 안연 편에서)공자가 자신의 나라인 노나라를 떠나 제나라에 망명을 하고 1년이 지나면서 제나라의 왕 경공을 두 번째 만났을 때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하는 방법”에 대해 물었을 때 공자께서 대답한 말이다.

이 말을 들은 경공은 "정말 좋은 말입니다 라고 했다,


정말로 임금이 임금답지 못하고,신하가 신하답지 못하며,아버지가 아버지답지 못하고,자식이 자식답지 못하다면 비록 곡식이 있다한들 내가 어찌 먹을 수 있겠소“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사람이 살면서 자기 위치와 역할에 맞게 산다는 것 정말로 중요함에도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자기가 잘 못 산다는 것도 모르며 사는 사람이얼마나 많은가?

 

최근에 한 TV프로그램에서 한 연기자가 이런 말을 하였다.“사람이 나이를 먹는 만큼 큰 깨달음을 얻게 될까?”사람이 태어나서 청소년기를 지나 성년이 되면 결혼을 하여 아내와 남편이 되고


아이를 낳아 어머니 아버지가 되고 아이들이 자라 결혼하여 손자 손녀를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으며 부모, 조부모가 되면서 과연 그 나이에 걸 맞는 행동을 하며 성숙해 질까?
남편답게 아버지 어머니답게 할아버지 할머니답게 사는 것? 불 같이 화를 내고 남의 이야기를 하는 모임에 끼어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남을 험담하면서그리고 어른이 어른답지 않은 일을 하면서도 창피함을 느끼지 못하다 어느 순간에 “내가 이 나이에 무슨 짓을 했던 거야?“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답게 산다는 것
인생사에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이고 늘 잊지 말아야 하는데 너무 자주 잊어 내 자신을 망각하고 답지 못하게 사는 경우가 너무 많다.

인기작가 최인호가 쓴 [소설 공자]를 읽었다. 공자가 제나라 망명 중 왕 경공을 처음 만났을 때 제나라는 큰 가뭄이 들어 봄에 기근이 생겼다.
경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에 공자가 대답하기를 흉년이 들면 둔한 말을 타시고,역사(役事)를 일이키지 마시고,한길을 수리하지 마시고,제물 없이 비단과 구슬만으로 비시고,제사에는 음악을 쓰지 마시고,큰 짐승 대신 작은 짐승을 제물로 삼아야 합니다.


이것이 현명한 임금이
스스로를 낮추어 백성들을 구하는 예입니다.“

우리는 뭔가 임무를 맡으면 구성원의 사정이나 주변의 여건에 관계없이 내 목적과 목표만을 중요시하고 그냥 밀고 간다.


경제가 좋던 나쁘던 구성원의 사정이 어렵던 말 던 내가 계획하였던 그리고 내 실적을 위해서 앞뒤 가리지 않고 전진만 한다.앞에서 이야기 하였던 프로에서같은 사람이 자신이 일을 맡을 때의 각오에 대해
이런 말을 하였다.


“잘 해야겠다.”:가 아니라 “잘 소화해야 하겠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내가 할 수 있고 주변의 여건을 고려한 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잘 소화하는 것인 아닌가?

소설 공자의 마지막은“공자천주(孔子穿珠)”라는 글로 마무리한다.공자천주는 “공자가 구슬에 실을 꿴다.”는 것으로 공자가 늘 소지하고 다니던 구슬에는 9개의 구멍이 있는데 거기에 실을 꿰어야 하는데
방법이 없어 고민만 하고 있다가


진나라를 지나갈 때 뽕을 따는 아낙을 보고 비단 실을 잘 꿸 것으로 생각하여 그 아낙에게 방법을 물었다.

그녀의 대답이 "조용히 생각하라.“는 대답을 들었다.”조용히.“라는 밀(密)자에서 꿀밀(蜜)자를 떠올려

 

 

개미의 허리에 실을 꿰어 구멍 한 곳에 밀어 넣고다른 쪽 출구가 되는 곳에 꿀을 발라 아홉 구비나 구부러진 구슬에실을 꿸 수 있었다는 것으로 공자천주는 배우는 것에 상하, 귀천 없다는 뜻이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고 주변의 환경과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여 행동하며 신의 위치나 여건에 맞는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君君 臣臣 父父 子子”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즈니스의 경영도 이에 맞게 하다보면 실수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논산 취암 11통 공운 주변 덮친 살인적 악취..주범 공주서 들여온 비발효 축분? 연 사흘을 두고 코를 들수 없는  살인적 악취가 엄습한  논산 공설운동장  인근 취암  11통  일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주범은  공주지역에서  들여온  비발효  축분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논산시의회  서승...
  2. 인생 2막 논산일반산업단지 김명환 관리소장 종덕수복[種德收福]...빙긋 논산시  성동면 에 위치한  논산일반산업단지  김명환  [金明煥] 관라소장.  논산시청  사무관으로  봉직한뒤  40년 가까운  공직생활을 끝내고    멋스런  선비의  풍류를  즐기는가 싶더니    지난해  하반기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다시  공인 [?] 의  뜰...
  3. 오늘부터 신분증 없이 병원가면 ‘진료비 폭탄’20일부터 전국 요양기관서 시행 오늘부터 신분증 없이 병원가면 ‘진료비 폭탄’20일부터 병·의원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진료를 받을 때는 신분증을 지참하거나 인증서 등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이 20일부터 전국 요양기관에서 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내원객들이 ...
  4. 佛紀2568年 논산 조계종 관촉사 봉축 법요식 , 혜광[慧光]주지 스님 " 온누리에 자비를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인  5월 15일  오전 10시  국보  석조미륵보살 입상을  모신  논산 조계종  관촉사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거행됐다.  논산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인  관촉사의  봉축 법요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  , 황명선  국회의원  ...
  5. 계룡시, 계룡경찰서 청사 건축허가 최종 승인 계룡시, 계룡경찰서 청사 건축허가 최종 승인- 부지면적 1만 2949㎡, 연면적 6385㎡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경찰서 개서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여건 기대계룡시(시장 이응우)는 ‘계룡경찰서’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계룡경찰서 신축 청사는 계룡시 금암동 9번지에 부지면적 1만 2949㎡, 연면적 638...
  6. 추돌사고로 불타는 승합차 추돌사고로 불타는 승합차 (서울=연합뉴스) 1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로 카니발 승합차가 불타고 있다. 2024.5.1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끝)
  7. 논산 채운면 삼거리 강경천서 고교생 A모군 [17] 익사 사고 발생 논산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무렵 논산시 강경읍과  채운면 삼거리  경계인  강경천에서 관내 고등학생  모 (17)군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서는 이날 오후 5시 50분경 관내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ㅂ[17] 군과 B(17) 군 두사람이  장난으로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중에  발생했던 것으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