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어르신들 진정으로 위하는 정책펴야..
듣기로 논산시 관내 마을마다 설치된 경로당이 500여개에 달한다. 들판에 나가거나 외지에 출행을 하거나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마을 어르신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경로당에 모여든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에어컨이 작동돼 땀을 식혀주고 점심때면 함께 모여 점심한 그릇쯤은 걱정 안해도 된다.
한 켠에서는 낮잠을 즐기는가하면 또 한켠에서는 10원 짜리 화투 놀이판이 벌어지기도 한다, 어떤 때는 시 보건소나 자치위에서 나와 건강강좌 노래강습을 실시하기도 하는데 어르신들은 “ 이만큼 해주면 더 바랄 것이 무엇인가 ?” 만족해하는 소리도 나온다. 자조 섞인 넋두리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거대분의 어르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실피지 못하는 대목이 있다. 나이가 들었으되 마땅한 일거리가 있으면 일을 하고 싶고 그에 상응하는 돈도 벌고 싶다는 것이 거의 모든 어르신들의 한결같은 바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알기로 논산시나 노인회에서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에게 맞춤한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애를 쓰는 것으로 안다.
논산시가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 대략 800여명의 어르신들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하는 일이라는게 대략 도로변 청소나 풀뽑기 등 공익적인 분야이며 또 학교 주변 교통질서 요원으로 투입되기도 한다, 또 사회적 기업 성격의 업체에서 근로 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어르신들이 받는 급료라는게 월 30시간 일하고 약 20여만원을 받는다
특별한 경우 플러스 알파가 있기도 하지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그나마도 일하기를 원하는 모든 어르신들이 참여하기란 난망하다,
아마도 예산 사정에 기인하는 소이일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논산시 관내에 거주하는 12만명의 시민 중 65세 이상의 노령인구는 2만 7천 여 명에 달한다 , 그중 8,500여명이 배우자 없이 홀로 사는 독거노인이다.
이 분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일자리 창출 사업이 필요해 보인다,
가령 시골마을의 경우 마을 환경 가꾸기 즉 도랑을 치우고 도로변 잡초를 제거하고 꽃길을 가꾸고 쓰레기를 수거 하는 등 청정 마을 가꾸기 사업 계획을 세우고 주민들이 직접 뽑은 이 통장들이나 새마을 운동 단체 등이 주도 해서 어르신들을 사업의 주체로 내세우고 그 근로에 상응하는 1일 3-4만원 씩의 수당을 지급 한다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물론 막대한 예산 확보가 문제일 것이나 노인 복지 관련 사업에 투입 되는 갖가지 군더더기를 줄이면 가능한 일로 보이고 또 이런 사업일 경우 재원 마련과 관련해 재경향우회나 역량 있는 시민사회 유력인사들의 대거 참여를 유도 할 수도 있을 터이다.
논산시가 취암 부창 강경 연무 등 주민 밀집지역 도심의 청소 용역비로만 연간 65억원을 쓰고 있다. 그에 비해 농촌마을 주민들의 쓰레기 수거 등 청소 관련 비용으로는 쓰이는 예산은 아주 낮은 편이다.
얼마든지 발상의 전환만 있다면 가능한 일로 보인다,
시 당국자의 깊은 성찰을 기대해 본다. 얼마전 연산과 부적면의 어느 독거노인이 실고 있는 집을 방문 했을때 생필품 몆 가지가 담긴 상자 하나를 받아든 어르신 한분이 “ 돈좀 줘 ... ” 라고 하신 말씀이 귓가에 맴맴이다.
논산시가 관내 20여개 마을을 상대로 동고동락 행복공동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시범 사업을 마친 것으로 안다,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홀로 사는 노인들의 공동 기숙을 중심으로 한 사업취지에 비추어 호응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황명선 시장의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어르신들에 대한 애끓는 정성으로 느껴진다 차제에 논산시가 농촌마을 가꾸기와 연계한 실효성 있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업의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