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공이 공자께 여쭈었다 , [子貢 曰] 군자에게도 역시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 군자 역유아호 /君子亦有惡乎?] 공자께서 말해 주었다,[ 자왈/ 子曰] 미워하는 것이 있다 [ 유오 /有惡]
남의 잘못을 들추어내는 것을 미워하고 [오칭인지오자 /惡稱人之惡者]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훼방하는것을 미워하며[ 오거하류이산상자/ 惡居下流而산 上者] 용맹스럽되 예가 없는 것을 미워하고 [오용이무례자 /惡用而無禮者] 과감하면서 꽉 막힌것을 미워한다 [ 오과감이질자 /惡果敢而窒者]
공자께서 말했다 [왈 /曰] 자공아 /賜也] 너한테도 역시 미워하는것이 있느냐 ?[ 역유오호/亦有惡乎?]
자공이 말했다,
엿보고 아는척 하는것을 미워하고 [오미이위지자 /惡微以爲知者] 불손한것을 용기로 여기는 것을 미워하고 [오불손이위용자 /惡不孫以爲用者] 남의 약점을 정직이라 여기는 것을 미워합니다,[오알이위직자 /惡알以爲直者]
남의 허물이나 치욕을 들추어내 입에 올리는 것을 군자는 미워한다 , 입을 가볍게 놀려대는 인간은 남의 코가 세치라면 제코는 석자나 되는줄을 모른다, 남의 약점을 노리고 들추어 내는 입질을 미워하라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헐뜯는 짓은 무능한 자신을 변명하려는 잔머리에 불과하다 소인이 시샘하면 바로 비부 [鄙夫]꼴이 된다, 윗 사람의 뜻을 잘 헤아려서 서로 향상하려고 해야지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려고 윗사람의 발목을 잡고 비방한다면 천하에 못난 인간이라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