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창공을 훠이훠이, 액을 떼고 시름을 날리고, 둥실둥실 유유자적 늘어선 연들..
땅콩과 호두로 부럼을 나누며 대보름 아래 설레던 그 때 기억을 추억해 보며, 다양한 우리 민속 행사를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마당이 논산서 펼쳐진다.
논산문화원(원장 류제협)이 주최하고 논산시가 후원하는 ‘제13회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 한마당’이 2월 20일(토) 오후 2시, 대교동 논산천 둔치 일원에서 개최된다.
널뛰기, 외줄타기, 윷, 굴렁쇠, 팽이, 제기, 투호 놀이 등 민속놀이는 물론 쥐불놀이 불 깡통, 전통 연 만들기, 대보름 세화 길상그림 그리기, 한지, 가죽, 목공예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오후 3시부터는 가족 연 날리기 및 윷놀이 대회, 오후 4시부터는 논산시 줄다리기·제기차기·힘자랑 대회가 개최된다.
오후 6시부터는 논산 지역 독특한 산신제의 하나로 큰 화재를 막고 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을 알리는 화재맥이 소금단지 묻기 재현행사가 개최되며, 이후 대형 달집을 태우며 비나리와 함께 액운을 막고 소원 풍등 날리기가 동시에 열려 한해 풍요를 기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