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 29일 오전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한 쌘볼여고 대강당에서 이색 축제가 열렸다. 학교가 올해 두번째로 가진 느티울 학술제의 일환인 "희망도시 만들기 발표대회" 가 그것이다.
청소년들의 실력배양과 꿈과 끼를 한껏 일깨우는 갖가지 시책으로 이날 학생들의 초청으로 자리를 함께한 황명선 시장과 시 담당부서 직원들조차 경탄을 금치 못할 만큼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이해도는 높았고 시 행정에 대한 분석 비판과 동시에 제시한 대안 또한 귀담아 들을만 했다
이 대회는 3년전부터 만들어진 자기봉사라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던 중에 기획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자기봉사란 매력적인 자신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내가 중심이 되어 매력적인 학교, 도시, 국가. 세계를 만들자는 쌘뽈인만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이자 인재양성프로그램이다. 즉‘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대학의 가르침에 착안하여 이 프로그램을 착안 한 것이라고 한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 이 프로그램의 과정은 수업시간내에 모둠을 결성하여 논산시의 문제점과 특화요소를 찾아낸 다음 개인별로 대안을 찾아낸다. 대안을 찾아낼때는 본인이 배운 지식을 활용하기도 하고, 다른나라, 혹은 다른도시들을 벤치마킹하기도 한다. 찾아온 대안에 대해 서론 토론하여 마지막으로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발표자료를 만들어 수업시간에 발표해 오는 과정을 거쳤다.
그 중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는 반대표로 선정되어 연말에 있는 매력적인 희망도시 만들기 발표대회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비록 선정이 되지 않았더라도 발표한 학생들의 발표자료는 책자를 만들어 논산시에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최병규 교사(쌘뽈여고, 1학년 담임)는 첫째 학생들이 불평, 불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자아긍정성을 갖게 하기 위함이고, 둘째 영어, 수학이 중심이 되는 현 교육체제에서 영어, 수학이 중심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즉, 지식을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지식을 활용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이 손수 작성한 시장님께 드리는 건의글을 즉석에서 뽑아본 황명선 시장은 우리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이정도 일줄은 미쳐 몰랐다며 학생들이 건네준 건의의 글을 모두 꼼꼼히 읽고 처리 결과를 일일이 통보해 줄것을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