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를 이겨낸 곶감이라 더 귀하고 맛이 좋다. 유난히 가을비가 많이 내려 근심 깊었던 2015 양촌곶감축제가 맑고 포근한 날씨 속에 마무리 됐다.
‘감빛 물든 그리움, 정이 물처럼 흐르는 햇빛촌’을 주제로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체육공원에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2015 양촌곶감축제는 주최측의 자체 평가에서 관광객 13만여명 방문, 곶감 및 농특산물 판매 11억원, 100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양촌곶감축제는 천혜의 햇빛, 청정 자연바람과 정성으로 건조해 달고 쫀득한 곶감의 풍미와 고향의 정취를 듬뿍 선사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공연으로 양촌곶감의 명성을 다시 확인하면서 지역의 대표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영상편지로 양촌면민과 논산시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 치하하며 함께하는 충남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며 격려사에 갈음했다.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는 행사로 마련,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
메추리 구워먹기와 송어잡기, 감깎기 등 체험을 즐겼으며 특히 송어잡기체험은 추위속에도 많은 체험객이 몰려 인기프로그램임을 재확인했으며 재경향우회회원 150여명과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2동 주민 5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맑고 포근한 날씨 속에 시골의 정겹고 경이로운 풍경을 즐기며 감와인‧감식초 등 다양한 시식회와 따끈한 정을 나눠주는 곶감팥죽으로 추위를 녹였으며, 농가에서 정성스럽게 말린 곶감과 딸기, 머위, 상추, 서리태 등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시범공연, 평양예술단 특별공연, 나진아 빅쇼, 곶감가요제, 곶감가요제 왕중왕전, 풍류도 힐링콘서트, 청소년댄스경연대회, 퓨전난타와 서울패밀리 위일청이 출연하는 7080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은 추운날씨에도 즐거움을 선사해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선보인 청소년댄스경연대회는 축제를 한층 젊고 신명나는 현장으로 만들어 주었고, 매년 열리는 제6회 곶감가요제에 이어 열린 곶감가요제 왕중왕전 가왕전에서는 2012년 대상수상자인 이윤경씨(대전)가 차지하며, 곶감가요제의 명성을 재 확인했다.
양촌곶감은 바랑산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큰 일교차 등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어 당도가 높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