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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무 에덴원 이다예 학생 서울대학교 합격 영광 눈길
  • 뉴스관리자
  • 등록 2015-12-09 17:52:12
  • 수정 2015-12-09 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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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능 간파한 노동익 원장 부부 사비 보태 미국 유학길 지원하기도.
  • 이다예 학생 노동익 고인숙 원장 부부에 " 엄마 아빠 사랑해요" 꼭 보답할래요
  • 연무고 선생님들 진학지도 크게 만족 감사 , 장차 과학수사 연구원 되고파

다예의 서울대 합격을 축하하며 같이 포즈를 취한 노동익 전 원장과 고인숙 원장부부와 함께

가정 해체로 인해 요 보호 아동이 된 이다예(20) 학생이 3살 때 3살 차이 오빠와 손목을 잡고  연무읍에 소재한  아동시설 에덴보육원에 들어와   생활하면서  노동익  고인숙  원장부부의  친딸같은  사랑에 힘입어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서울대 응용생물학과에 합격의 영광을 얻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서울대에  합격한   다예 학생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항상 명랑하여 주위로부터 귀여움과 사랑을 많이 받아왔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남몰래 일기를 영어로 쓰기 시작했던 이다예 학생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재능을 간파한  노동익 前 원장은 2012년도 모 일간지 신문에 미국무부초청유학시험안내 광고를 보고 당시 연무고1학년이었던 이양에게 “너는 꼭 합격할 수 있고 시험에 합격하면 유학을 보내주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준비도 없이 유학시험에 도전하였으나 3점 차이로 대기자 명단에 끼는  조건부 합격하였다.  그 후   1년 뒤인 2013년도 1월에 유학시험에 재 도전한 다예 학생은  무난히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그러나 왕복비행기표 등 경비가 전혀 없어 노동익 이사장이 개인적으로  대출을  받는 등으로  마련한  2천여만원의  비용을 지원해  꿈에 그리던  유학길 등정에 오를 수 있었다.

 

 美고등학교에 편입하여 1년 동안 미국학생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온 이양은 재학중이였던 연무고 2년에 다시 편입하여 후배들과 함께 경쟁하며 공부한 결과이다.

 

 원장의 배려로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워 교회 피아노 반주자로 피아노 실력이 수준급이며 재능이 많아 노래면 노래, 운동이면 운동, 춤이면 춤, 다양한 분야에서 끼가 많은 학생으로 현재 태권도 3단이며, 몇 년 전에는 충남교육감배 학생 댄스경연대회 개인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에덴보육원은 1959년에 연무지역에 위치해 있는 아동복지시설로 설립되어 그동안 정부에서 매3년마다 실시하는 전국 280여 아동복지시설 평가에서 최우수시설(A등급)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정평이 나 있다. 어려서 이곳에서 자라 초중고대학을 나와 4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한 대표적인 모범시설로 조명과 부러움을 받고 있다.

 

 현재 40명의 원생 중 4명이 대학재학에 있으며 이번에 이다예 학생을 포함 이동호(전주비전대학 물리치료학과 합격), 구동자(우송정보대학 사회복지학과 합격) 등 3명의 신입생을 포함 7명의 대학생으로로 늘어난다.


 이다예 학생의 오빠는 보육원의 배려로 올해 서울 국민대학 행정학과 4년을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현재 행정고시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이다예  학생의  인터뷰   내용 ]
서울대학교 16학번 응용생물학과 이다예 인터뷰 자료

 

축하해요, 문득 "하면된다"는  말이 생각 나기도 한데요.

그간  에덴원에서  생활하면서  오늘의  기쁨을 얻기 까지  여러가지 생각이  많을 것 같은데요?


  제가 3살 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에덴보육원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에덴보육원(원장 고인숙)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에 있는 아동생활복지시설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아주 어린 아이들에서부터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살면서 생활패턴을 맞춰 나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들과 같이 여행도 가고 서로 공유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본래 가지고 있던 제 성격보다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시설에서  생활하면서  평범한  가정에서   부모들의 돌봄을 받는  친구들과  다른 환경   힘든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

 

 제가 제 인생에 욕심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에덴보육원에서 생활적인 측면을 안정감 있게 지원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에덴보육원은 부끄럽거나 숨기고 싶은 곳이 아니라 오히려 남들에게는 없는 경험이자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3년 동안 생활했던 연무고등학교에서도 좋은 선생님들 특히 담임선생님(장영경 선생님)과 2학년때 담임선생님(김정연), 학년부장님(유삼종)의 가르침으로 인해 제가 발전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연무고등학교가 시골에 위치해 있지만 그 어느 고등학교보다 한적하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해주셔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 ,특히  에덴원 에서 함께 생활해온   동생들에게도   큰 꿈을  안겨준 것 같은데   공부와 관련해서   한마디 ,,,,

 

 공부가 쉽지 않지만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친구들에게도 공부에 대해 많이 얘기하면서 공부할 때의 스트레스를 줄이려 노력했습니다.


 제가 공부를 했던 방법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가장 철저하게 지켜왔던 것이 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무조건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율학습시간에는 문제를 풀면서 지식을 적용하며 기초를 탄탄히 했습니다. 또한 노트정리를 하면서 저만의 언어로 공부하려했습니다.

 

 같은 교과내용이라도 저만의 언어로 다시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내용을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을 온전히 저의 것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어려운 문제와 씨름하다보면 몸도 피곤하고 에너지가 다 소진 되어서 힘들지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난 후 보육원에 돌아갈 때면 하루를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었어요. 그런 감정과 일상들이 모여 오늘날의 제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설에  몸담은 학생의  입장에서  미국 유학은   참 힘들었을 것 같은데... 비용도 그렇고...


  2013년(고등학교 2학년 때)에는 에덴보육원 전 원장님이신 노동익 이사장님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미국무부 초청 교환유학생으로 선발되어 1년 동안 미국에서 수학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곳에서 미국문화에 적응하면서 어려웠던 점도 있었지만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제가 성장하는 데 좋은 영향을 주었고 영어 실력도 많이 향상되어서 입시공부를 하는데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노동익  전 원장님이나   고인숙  원장님  ..친딸처럼  아껴주시고  우리 모두를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그  큰  헌신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꼭 보답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요즘 흔히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사라졌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로 인해서 많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생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어려운 학생들에게 해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엄마 같은 고인숙 원장선생님과 아빠 같은 노동익 이사장님께  다시한번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
  제 꿈은 과학수사연구원입니다. 에덴보육원에서 받은 따뜻한 사랑과 관심, 연무고등학교에서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대학에 진학해서 그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는 발전적인 학생이 되고 싶습니다.   

에덴원에서 보낸 어린시절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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