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세 강온 위원장 , 떠날 수도 버릴수도 없다 울먹이며 애소..
- 주민들 " 쑈 " 정치 진절머리난다. 시장 시 도의원 국회의원 도지사 까지 싸잡아 성토..
양순한 광석면 사람들이 똘똘뭉쳐 거리로 나섰다. 추석을 사흘 앞둔 명절 준비는 박 차 버렸다. 본격적인 수확철 바쁜 일손도 내팽개쳤다.
논산 계룡축협이 광석면 중리에 세운 축분퇴비공장 때문에도 지난 22년동안 코를 들지 못하고 물 한모금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참고 살았는데 기존의 퇴비 공장 옆에 40억원을 들여 또 다른 "똥공장"을 세운다는데 격분해서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주민들의 계속된 항의와 애소를 뭉개고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논산 계룡축협이나 이를 인 허가 해준 논산시장,그리고 지역 대의사, 국회의원, 도지사에 까지 험한 비난의 소리를 쏟아 냈다.
나이 80이 넘은 강온 대책위원장은 미리 마련한 원고도 없이 행한 즉석 연설에서 그동안 축분을 원료로 한 퇴비 공장 때문에 발생한 환경 폐해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심지어 양돈단지에서 폐사한 돼지들을 시도 때도 없이 주민들 몰래 여기저기 파묻는 불법 처리 행태 등을 설명 한 뒤 외지에 나간 자식들이 더 이상 사람답게 살수 없는 고향을 떠나오라고 할때는 할말이 없었다고 했다, 갈곳도 없고 심한 악취와 오염으로 찌든 전답을 사려는 사람도 없다며 울먹였다.
집회에 모인 광석 사람들은 격렬한 함성을 섞어 힘을 보탰다.
광석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조합장 임영봉을 향해 악취를 유발한 책임을 들어 돈사 및 축분 퇴비공장을 즉각 폐쇄하고 퇴진하라고 주장 했다.
황명선 시장은 썩은내 나는 퇴비공장에 대한 인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더는 못살겠다. '축협돈사 폐쇄하라1'고 외치면서 지난번 선거에서 당선된 이계천 백승권 그리고 송덕빈 도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인제 국회의원 안희정 도지사 까지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외쳤다.
짐승만도 못한 취급받는 광석 면민들 ,우리도 숨 좀 쉬고 살게 해달라고 해소 했다.
그리고 대책위의 계속된 면담요구에도 이를 무시하고 불응하는 임영봉 조합장은 즉각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문제가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미봉책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고 회유해온 고답적인 방식이 더 이상 통할리 없어 보인다.
논산시 의정의 뒤틀린 모습들이 삐쭉이 고개를 드는 현상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가 민원으로 부상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도 없이 애소 했지만 시청이나 시의회 의원 도의원 누구한 사람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현장을 취재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지는 맘이다. 왜 이 논산의 지도자연 하는이들은 해야 할 일의 첫째가 주민들의 눈물과 근심을 거두고 한숨을 줄이는데서 시작한다는것을 모를까? 싶다.
만일 이들의 절규와 생존을 보장하라고 외치는 ,고향을 지키려는 아우성 소리를 그냥 지나치는 바람소리처럼 무심하고자 하는 소위 지도자연하는 이들이 있다면 망치 큰 거 하나들고 그 머리통을 후려치고 싶은 생각에 주먹을 부르르 떤다.
제 할일을 다하지 못하려거든 차리리 그 직을 팽개칠 일이다 공직자로서 일을 잘한다는 것은 있는듯 없는듯한 모습 일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