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면 월성리 전영식 씨 모친 집 인근 야산 죽은 고목에 치여 즉사
- 아들 전영식 씨 3년전부터 위험 감지 베내달라 민원에 시 시큰둥
- 팔순 잔치 앞둔 여운종 할머니 13일 아침 9시 30분경 개밥주다 참변, 유족들 망연
여운종 할머니는 개밥을 주다 부러져 내린 고목에 치여 참변을 당했다 논산시의 안전불감증이 끝내 귀중한 인명 살상 사고로 이어졌다. 7월 13일 오전 9시 30분경 성동면 월성리 2구 전영식 씨 자택에서 집에서 가르던 개밥을 주던 여운종 [80] 할머니가 바로 연접한 야산의 수고 30미터 가량의 죽은 미루나무 고목이 부러져 내리면서 치여 현장에서 즉사한 것,
이날 백제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모친의 시신을 부여잡고 통곡을 멈추지 못하던 장남 전영식 씨는 자신의 집과 붙어 있는 모 문중 소유의 야산에 있는 높이 30여미터의 미루나무 고목이 불안스러워 4년여전부터 이장은 물론 면사무소와 시 담당부서에 이를 철거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공직자들이 수수방관 해서 빚어진 참사라며 울분을 토로 했다.
더욱 이날 사고로 사망한 여운종 할머니는 오는 8월경 자손들이 모친의 팔순잔치를 열기로 의견을 모으고 준비하는 과정이어서 주변을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여운종 할머니 [80]의 이웃들이 증언한 바에 의하면 전영식 씨는 물론 마을 이장이 나서서 3-4년전부터 계속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수거하기에는 어려움이 커서 면사무소와 시에 문제의 나무를 베어내 줄것을 계속 요청 했고 지난해에는 시 담당부서 직원들이 장비를 갖고 현장에 왔었으나 현장의 지형적 환경이 나무를 베어내기에 어려운 터여서 되돌아간 일이 있고 얼마전에는 다시 현장을 돌아본 시 직원 등이 안전에 별문제가 없다며 흐지부지 한일이 있다고 증언 했다.
논산시의 안전 불감증은 이뿐만이 아니어서 논산시 주요 도심에 위치한 큐앤빌딩 공사현장에 공사관계자 및 사업주의 이해 관계로 공사를 중지한 지 5년여동안 하늘 높이 매달린 대형 크레인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철거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여론에도 나몰라라 수수방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이혁재 성동면장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현재 경찰당국이 동 사고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조사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논산시의 안전불감증이 귀중한 인명으로 앗아갔다
현장 접근이 어려워서 되돌아갔다는 현장 죽은 미루나무 한쌍 중 한 가지가 부러져 내리고 남은 한 가지가 사신[死神]처럼 버티고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