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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리 사람들 '고향도 뺏기고 목숨줄도 뺏기나?
  • 뉴스관리자
  • 등록 2015-05-27 17:12:02
  • 수정 2015-05-27 17: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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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산먼지 비닐하우스 덮고 농작물 내려앉아 수확량 감소 질 저하 외면 주장
  • 5월 27일 양촌면 거사리 공사장 입구서 상추 딸기 등 도로에 흩뿌리며 항의 농성
  • 권혁동 주민대표 삶의 둥지 망그러지고 살길도 막막하다 하소연


  국방대학교가 들어서는 양촌면 거사리 .. 수 백 년을 대물려 살아온   물좋고 산좋고  인심까지 좋은  조상전래의   삶의  둥지를  송두리째  수용당한  그들은   고향을 뺐겼다고 했다.  물론    국책사업에 의한   적정한  보상가를  받기는 했지만   고향을 등질 마음은  전혀 없다고  했다, 

 더러는  큰 설움 가슴에 안고 고향을 등지고,   더러는   국방대 인근에  마련된  이주민  마을에 둥지를 틀었지만  남겨진  거사리  사람들의  가슴엔   큰 멍울이 생겼다.

   둥지를  옮기기는 싫고   수용당한   땅 대신  농지를  새로 구입하고자 해도   보상받은  돈으로는   엄두가  안난다는 시름이  웃음을 앗아가더니  그나마  정붙이고   안긴힘을 쓰며  호구지책으로  삼아온   딸기 며 상추 등 비닐하우스  특용 작물들이   얼마전 부터   농수산 시장 상인들로부터   냉대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햇빛촌으로  널리 알려진   양촌은 비옥한 토질에서 생육하는  딸기며 상추 머위  등  농특산품이  청정한  숲바람 머금어  크는  터여서  잔국 어느 시장에서건  최 상품  대접을 받아왔고   시세 또한   높았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국방대  건립 공사가 시작되면서 부터   유독  거사리 및 인근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한   시비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른 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국방대   건립  사업과  관련한  부지   조성사업으로   발생하는  흙먼지  등이  바람에 날려   비닐하우스에  내려 앉고   비닐하우스 틈새로 날아든  미세먼지들이   막  자라는  딸기  과육 및 여린 상치 앞 등에 덮여   일조량이  줄어들어  수확량이  감소한데다   상품의  질마저   형편없이  추락했다는 것 . 

  사정이 이렇게 되자  양촌면  거사리  인근 에서 출하되는   딸기 상추 등은   여지없이   된서리를 맞았다.  농수산시장   중개인들의 예리한 눈매를 피해 나가지  못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거시리에서 올라가는  전 농산품에 대한   홀대는  유례 없는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고   망연자실한   거사리 사람들은    이나라가   국책사업을 빌미로  고향을 뺏어가더니  이제는 목숨줄 까지  뺐어 간다고   절규 하기에  이르렀다.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간단없이   공사를  주관하는 계룡건설  측과 국방대 논산시 측에   이런 우려를 전달  사전에  엄격한 공사준칙의  이행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사현장에서   제대로 준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 어디에도 주민들의 눈물어린  애소를 들어주는 귀가  없다고  눈물지었다.

    이들은   고향도 뺏겼는데    이제  목숨줄마져 뺐겨야 하나.  탱중하는   분노로  마음들이  하나가 됐고   5월 27일   오전 11시경  국방대 건립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현장에  모여들었고  급기야    자신들의 노고가 배인  딸기며 상추를  길바닥에 흩뿌리며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 했다.  앞으로   진행하는   모든 공사에 대해서도   공사 준칙을 철저히 지켜서   주민들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해 줄것을  요구 했다.

 이날 마을 주민들을 대표한  권혁동   씨는   우리가  누구의 나라에  사는가를 묻는다고 했다.  산허를 깍아 뭉개면서  회오리  흙먼지가  나면 당연히   이를 방지하기 위한  물뿌리기를 철저히 했어야 함에도
 이 공사현장에서   그런  법 규정 및 메뉴얼이  지켜지는걸 본사람이  없다고도 했다.

 권혁동  씨는   주민들이  이런 이 삼중고를 겪고 있는데도  논산시청의  그 누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일이  있는가  라며  시 당국을 원망히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어느   젊은 주부는   바로 인근에  살면서  매일같이  나는 소음에  먼지에   견디기가 힘이  들다면서  나라에 법이 있듯이    이렇게 큰 대형공사를   하면서  지역주민들을 보호하는   법규정이  없을리  없다며   공사  주체를   원망하기도 했다.     
 
  권혁동  마을 주민대표는   자신들이  거인 골리앗을  상대한   다윗처럼  힘없고  왜소하고 보잘 것 없이 비쳐 질수 있겠지만   논산시민들의  의기가   소수  농민들의  권익을 지키고자 하는   농업인들이   거인 골리앗을  이겨낸   정의의  돌팔매가  돼 줄것을 굳게  믿는다며  대기업의  횡포를 막아내고  반드시   농민들의  정당한 피해 보상을  받아낼 결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사리 주민들의  이러한 사정을    이해한 논산시청의 한 실무 간부는   현장상황을 좀 더 적확히 파악하고  농민들의  주장을 수렴해서   정당한   절차에 의한   구제방법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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