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에 위치한 중부대학교의 고양시 이전을 반대하는 금산군민들의 저항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런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등에 업은 이인제 국회의원이 중부대의 고양시 이전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 인식한 중부대학교 재학생들이 이인제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시위농성을 했다.
2월 2일 오전부터 네대의 전세버스에 나눠타고 취암동 고나촉사거리 이인제 의원 사무실앞에 진을 친 중부대학생들 200여명은 "정치가 먼저인가 청년들의 희망이 먼저인가?" "왜 우리가 원룸업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인제 의원이 정당한 법 절차를 거쳐 고양시로 이전하는 중부대 이전의 걸림돌이 되지 말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들 중부대학생들의 입장이 담겨진 유인물에는 이인제 의원을 겨냥 "표가 있는 곳에서는 상생과 공존을 주장 , 표가 없는 곳에는 불통과 공멸을 주장한다고 적시하고 이인제 의원의 상생없는 독단적 의사결정이 우리의 미래를 죽이고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