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농업인 대 농협맨 정치인 구도로 승부수 , 문중 결집에 고무
1년전 유병선 조합장의 급서[急逝]로 인해 치러진 논산 계룡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현 이기호 조합장에게 130여표의 근소한 표차이로 석패,분루를 삼킨 전 감사 출신 독농가 김장수 [55]씨가 오는 3월 11일 처러지는 조합장 선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1월 8일 오전 삼국시대 말 백제와 신라의 최후의 격전지였던 황산벌에서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와 우연히 마주친 김장수 전 감사는 지난번 선거 이후 1년 동안 길고도 긴 시간이었지만 용기를 북돋워주고 격려해준 이웃들의 성원과 다시 한번 나서달라는 권유에 많이 망서리기도 했다며 그간의 복잡 했던 심정의 일단을 내비쳤다.
김장수 씨는 현장농업인으로서 얼마든지 유유자적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누가뭐래도 농협이 그 주인인 현장농업인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덜어내고 해소하는 진정한 농업의 둥지여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바람을 외면하기가 쉽지 않았고 , 자신이 그동안 바라본 논산 계룡 농협 경영이 구태에서 한발자욱도 변화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끝내 재도전의 결심을 굳히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조합장이나 이미 입후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여타의 후보군이 모두 농협맨 출신이거나 정치인 출신인 것으로 안다며 그분들이 나름의 장점과 특장을 갖고 있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농업인 이익의 창출을 목적으로 존립하는 농협이 안정경영과 함께 농업인의 고충을 해소하는 것을 일의로 해야 함에도 오직 수익 창출에만 매달려온 것이나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연간 수억원 씩의 적자를 빚어내고 있는 하나로마트 운영에 관해서도 처음부터 첫단추를 잘못 꿴 부분이 있다면 이는 마땅히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할것인데 동사업의 시작점을 찍는데서부터 깊숙이 관여해 왔던 그 누구도 이에 대해 도덕적 또는 현실적 책임을 진 사실이 없다면서 누구를 비난코자 하는 바는 아니지만 책임질 일을 한 사람이 있다면 사업의 차질이 빚은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는데서부터 안정경영의 기틀은 마련될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장수 전감사는 자신은 직접 농업의 현장에서 발로 뛰는 농업인으로서 지난번 선거에서도 주장했던 것처럼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모든 농협의 경영에 있어서 현장농업인의 애로를 풀어제끼는 것을 농협의 제 일차적 당면 과제로 삼아 운영해 나가고 싶다고도 했다.
또 농협의 일반경영에 대해서는 자신이 5년동안 감사를 역임하면서 느낀 것처럼 경영실무에 해박한 아주 뛰어난 논산 계룡농협의 실무진들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시켜 안정경영, 정직한 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모든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조합원 및 임직원들의 중의를 토대로 한 민주적인 경영제제를 구축해 나가고 싶다는 구상의 일단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오는 3월 11일 전국 동시적으로 치러지는 선거의 논산 계룡 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이기호 현 조합장과 가야곡면 출신으로 연무농협 전무를 지낸 이환홍 씨 연산면 출신으로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상구 씨 등이 입후보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별 출신지로는 현 이기호 조합장과 이상구 전 시의원 김장수 전 감사가 연산면 출신인데 비해 이환홍 씨는 가야곡면 출신이어서 외형상으로만 보면 이환홍 씨가 일단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관할 선거구인 연산면 벌곡면 가야곡면 계룡시 등에 고루 분포된 전주이씨 문중의 지지가 예상되는 이상구 씨 또한 만만 찮은 지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광산김씨 문중 후보의 단일화를 기화로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김장수 씨는 지난번 선거에서 함께 입후보 했던 김진수 전 지점장이 강력한 우군으로 돌아서면서 논산 계룡 조합장 선거는 아무도 승패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초박빙의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분위기다.
더욱 논산 계룡 농협의 실무직을 두루 섭렵하고 상무를 거쳐 유병선 전 조합장 서거 이후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일궈낸 이기호 현 조합장이 지난 1년여동안 구축한 탄탄한 조직 기반도 강고한 것으로 알려져 이래저래 논산 계룡농협조합장 선거는 강영배 현조합장과 지시하 전 취암동장이 맞붙은[?] 논산농협 , 임봉순 전 팀장과 김경자 전 차장의 남여 후보가 격돌하는 노성농협과 함께 3.11 조합장 선거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논산 농협 조합장선거는 지시하 전동장과 강영배 현 조합장 외에 농협 근무 경력의 박용국 씨등이 입후보 할 것이라는 여론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