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발언과 행정사무감사 등 지속해서 유치 건의…설득 성공-
-집약된 계획과 건의로 계룡시 탄생 후 첫 도민체전 개최-
-5분 발언과 행정사무감사 등 지속해서 유치 건의…설득 성공-
충남도의회 김원태 의원(비례)이 제68회 충남도민체전(2016년) 계룡시 유치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의 집약된 계획과 건의로 계룡시 탄생 이후 첫 도민체전을 열 수 있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2일 충남도민체육대회위원회에 따르면 계룡시, 당진시, 서천군 등이 경합을 벌인 결과, 계룡시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계룡시는 개청 11년 만에 도민체전을 열 수 있게 됐다.
체전이 유치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원태 의원이 있었다.
실제 김 의원은 제10대 의회 개원 후 8월 임시회부터 9월 정례회, 11월 정례회 기간 계속해서 도민체전 유치를 외쳤다.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5분 발언 등 김원태 의원 말끝에는 언제나 도민체전 유치가 따라붙었다. 그래서 의회 내 김 의원 별명도 ‘체전 유치 전도사’라고 불릴 정도다.
김 의원의 유치 전략은 설득력과 타당성이 있었다.
15개 시·군 중 계룡시와 서천군, 태안군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도민체전이 1번 이상 열렸기 때문이다. 시 단위 중에서는 계룡시가 유일했다.
김 의원은 적은 예산으로 도민체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계룡에 위치한 군부대 시설과 각 학교 등을 활용하면 추가적인 예산 소요 없이 경기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당시 김 의원의 주장이었다.
특히 야구장, 수영장, 테니스장 등 주요 체육시설을 갖춘 점을 부각, 도민체전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게 사실이다.
김 의원은 “도청이 홍성과 예산으로 이전하면서 계룡시 등 내륙지역이 소외감을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체전 유치를 계기로 지역 경제도 살리는 등 활성화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체전 유치에 힘을 모은 조치연 의원(계룡)은 “노력이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민체전을 통해 도민이 화합하고 계룡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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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배근 문화복지위원장은 “도민체전 개최의 가장 큰 의미는 도민 화합”이라며 “개최지를 떠나 도민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도민체전이 유치될 경우 19개 종목에 선수·임원 7천명 정도가 나흘간 경기를 치러 거시적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한편 김원태 도의원은 논산시 채운면 출신이며 어려운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사업가 출신으로 충청에너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때부터 충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을 맡아 오면서 뛰어난 정치력을 발휘 주목을 받아온 끝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으로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당선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