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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대추축제 차라리 난장축제라 하는 것이 맞다. - 사람동원에만 촉각 공중파 광고에 상당액 예산 배정 지적도
  • 기사등록 2014-10-27 09:25:10
  • 수정 2014-10-27 16: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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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는  지난 24일부터 3일간 연산전통시장에서  펼쳐진  제13회 연산대추축제가  관람객  7만여명이 방문 했고  13억원의  경제 효과를 거둔  성공적인 축제로  자평했다. 그러나  사흘동안   축제장을 찾은  기자의  시각은  논산시의  주장과는 사뭇 다르다.

논산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처럼  대추축제 3일간  축제장을 찾은    대전 등 인근 거주  관광객의 숫자가  적지않은 것은 사실이고  대추를 비롯한  감 호두  생강  밤  등 연산장터 일원의  상가가  특수를  누린 것은 사실이다.

더욱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둔  틈새 농한기를  맞아  고된  농촌 일상을 벗어나보려는  양촌 벌곡  가야곡 등 인근  거주  시민들의 발길 또한  북적거렸다.

연 사흘 동안   순대국밥집이나  연산사거리   한우촌  식당가들이  북적렸고   연산사거리에서 장터  7-800미터에 이르는  난장도  시골마을  주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내는데  반짝 호황을  보였다.

그러나   전국 대추시장에서  유통되는   대추물량  40%가  거래 되는   대추집산지로서의  특장을 살려  내고   연산대추  산업의 육성. 나아가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 개최의  본래 취지를  상당부분 벗어난  난장  축제였다는  비판이  무성하다.

축제  개막식이나  시민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3일간의  행사 프로그램 또한   저급한  뽕짝   가락으로  일관한   졸속성을 유감 없이  보여주었다는 소리도 나온다.

일부  대추상인들은   호두   등 일부 견과류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은채   중국산  미국산 호두를 마치 국산인양  속여  폭리를 취한다는  항의가  있었고   지역의   어느 봉사단체가 운영한  식당에서는   폭리를 취한다는 고객들과의 실랑이를  연출하기도 했다.

 축제의  개막식  전 행사로 진행된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진혼제 행사 또한   성의롭지도 못했고 엄숙하지도 못했으며   제례방식의 부적합도  입방아에 올랐고   사흘 동안  진행된 본무대의  공연 행사도    미리 고지한 프로그램 내용과는 상관없이  얼렁 뚱땅  임기응변으로   채우는데 급급했다.

 본무대 인근보다도  더 성황을  이뤘다는  야시장은   누가  유치를 추진 했는지  사용료를   얼마를 받았는지도  아는 사람이 없었고    그 경위를 묻는   가자에게  축제 추진위원장이라는 이도   꿀먹은 벙어리 였다

축제를  준비한  논산시 실무부서나 축제 추진위  그리고  행사를  지원한 연산면   관계자 등 모든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심을 가진 것은 오직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느냐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서  축제를 위해 지원한 8천만원 외에  별도로  홍보비  명목으로   추경예산에 까지  반영한 것을  보면   축제 개최의 본래 취지에 걸맞는  알뜰한  축제를 치르는데 역점을 두기보다는  사람 동원을 염두에 두고   과다한 공중파  광고에 치중했다는 일부 지역언론의  지적은  합당해 보인다.

   


 양촌면 신흥리에서  연 사흘 동안   축제장을 찾았다는  기모 [67] 씨는  행사 자체를 나무랄 일은  아니나  "이런식의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무슨도움이  되겠는가?   이건    촌놈들 등골빼먹는 난장축제가  아닌가 " 라며  볼멘소리를 토해내기도 했고    벌곡면 한삼천리에서  이웃들과 함께  나왔다는  유모 [67] 할머니는   날이 추워지기 시작 하면  손주들 입히려고   옷 한벌 사주러 왔다가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소매치기 당한 것을 서운해 하기도 했다.

아무튼   이런저런  무성한 비판을 뒤로 하고  사흘 잔치는  끝났다.   물론 축제  기간동안   재미를 본  사람들이야   더러 있겠지만   땀과 눈물로  얼룩진  시민들의  혈세를 투입해  치르는   축제이니만큼      볼멘소리보다는  " 잘했다   "는 소리가  더많은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는   시민들의  바람이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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