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거몰린 시민들 행사시작 전 까지 입장불허 일대 혼란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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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 KBS주최 열린음악회에 대한 논산시의 공연장 입출입 관리에 대한 볼멘소리가 높다. 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입장권을 왜 만들었는가에 대한 질책의 소리도 높다.
시는 당일 인기 MC 황수경 가수 김종서 장윤정 틍 대형 가수들 다수가 출연한 열린음악회 초대권 이라며 대량의 입장권을 만들어 시민사회에 무작위로 배포했다.
행사 당일 공설운동장에는 공연이 시작되는 7시가 되기 한참전부터 시민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1층과 2층으로 통하는 전 출입구는 시청 직원 및 전경들이 철벽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 했다.
운동장을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적어도 한시간 전 쯤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을 허용했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임에도 이들은 마치 대형사고가 나기를 바라는 것[?] 처럼 시민들이 대거 운집 하기를 기다라는 듯 했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운동장 입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 아비규환으로 변해 시민들의 욕설이 난무 했고 일부 시민들은 밀고 밀리는 몸싸움에 밀려 떨려나자 빌길을 돌리기도 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왜 그들은 굳이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 까지 그렇게 많은 시민들이 구름처럼 몰리기를 기다렸을까?
한 시청 직원은 KBS측의 진행 방침에 따라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기도 했지만 설득력은 없다.
이윽고 행사가 막 시작 될 무렵 출입이 허용되자마자 일제히 운동장안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시민들 그 누구에게도 입장권을 달라는 요구는 없었다. 당초부터 입장권 자체가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논산시측 인사의 말을 빌리면 당일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은 무려 2만여명에 달한다고 했다.
행사는 잘 마무리 됐고 현란한 불꽃놀이로 행사는 마무리 됐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행사 유치를 위해 쓰여진 비용이 무려 2억 7천여만원에 달한다는 소리가 있다. 물론 수준높은 대형 공연을 유치해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 했다는 긍정적 측면이 크기는 하다
그러나 모든 행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에 대한 존중성이다. 미리부터 행사장을 찾을 시민들의 방문 수를 예측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시민들의 정서적 충만감 까지 이끌어내는 것이냐는 사려깊은 실핌이 있어야 했다.
이런 모든일들을 시장 혼자서 갈무리 하기란 난망하다. 시장을 보좌하는 중간 간부들의 지혜가 필요한 부분이었다. 그날 공설운동장 입구의 대혼란 속에서 토해진 시민들의 아우성 소리를 잘 헤아리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기 촉구한다. 차한잔 나누는 시간일 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