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정호 수변관광개발과 연계 대둔산 케이블카와 산상호텔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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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를 포함하여 유럽 6개국에 걸쳐있는 알프스(최고봉 몽블랑산 4807m)는 한반도의 1.5배에 이르는 방대한 산맥인데 우리는 ‘알프스’라 통칭하며 하나의 커다란 산으로 알고 있다.
이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잘 보전되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스위스의 융프라우(해발 3454m) 산에는 산악열차가 관광객을 실어 나르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등산열차와 케이블카, 자전거 도로와 산상호텔 등이 즐비하지만 어느 누구도 환경파괴나 자연훼손을 말하지 않는다.
중국의 ‘황산’ 또한 아름다운 산으로 케이블카와 산상호텔들이 한국인을 포함한 국제 관광객을 불러 모으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다 자연유산까지 겸한 복합유산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는 국립공원 개발의제만 나오면 마구잡이로 파헤치고 훼손하자는 것도 아닌데 이런 저런 NGO단체들이 사생결단하듯 반대하고 저지하는 것일까?
설악산, 지리산에 민자를 유치하여 케이블카 사업을 시도한지 10여년이 넘었지만 환경부 <공원위원회>로부터 자연훼손과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처 훼손을 이유로 퇴자를 맞고 있다.
더구나 지리산은 전남 구례와 전북 남원, 경남 산청과 함양 등 네 개의 지자체가 경쟁하여 교통정리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오히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해안에서 설악산까지 강원도 속초나 양양 중 한 곳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남한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산세가 아름다운 우리의 대둔산은 언제까지 골방에 모셔놓고 남의 잔치를 구경만 하란 말인가?
제주 올레길에다 지리산 둘레길 등 가 볼만한 산길도 많지만 대둔산은 말이 없다. 금산군·완주군과 손을 맞잡으면 될 일이다.
필자는 수락에서 정상 부근에 이르는 케이블카와 산상호텔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해야 된다고 대둔산 개발의제를 제안한다.
이도 저도 어렵다면 임도를 겸한 자전거 도로를 개척탑 정상 부근까지 개설하여 산악자전거 마니아들과 고령화 시대에 편안한 산길을 선호하는 등산객들에게 최고의 산행코스를 제공하자.
논산 8경도 있고 장차 탑정호 수변개발도 성사되겠지만 체류하지 않고 스쳐가는 관광으로는 관광낙수를 기대할 수 없다.
대둔산과 탑정호가 연계된 관광벨트가 형성되고 체류하는 관광이 될 때 지역산업으로 효자 노릇을 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충남도의원 전낙운(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