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법은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 뉴스관리자
  • 등록 2014-02-11 10:08:48

기사수정
 
지난 설 전에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 한사람이 자신이 속한 모임의 선후배 열두명과 함께 가진 저녁모임의 식대를 지불한 것과 관련해서 이를 적발한 선관위는 음식물을 제공한 이는 고발조치하고 자리를 함께 했던 열두명에게는 제공받은 음식 가격의 3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각각 부과했다는 소식이다.

물론 법은 지켜져야 하는것 이라는데 이견은 없다.

또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금품이나 향응에 대한 단속은 더욱 엄혹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를 제공한 당사자의 주장은 사뭇 다르다는데 주목한다. 향응을 제공했대서 선관위 조사를 거쳐 고발당한 당사자는 자신이 지불한 것으로 돼있는 55만원은 자신이 속한 모임에 대한 관행적 기부이지 선거와 관련해서 음식물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는 것.

또 관련 법이 준엄한데 공개장소인 식당에서 햫응으로 비쳐질 수 있는 지녁 식대를 자신이 직접 지불하는 바보가 어디 있겠느냐는 항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 선관위는 향응제공당사자 및 그를 제공받은 이들을 상대로 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선거법이 정하는 처벌[?]을 결정했다.

당사자는 물론 지역 단체의 선 후배 모임에 우연찮게 참석했다가 밥한그릇 얻어먹은 결과로 졸지에 100여면원씩의 과태료를 물게된 이들은 당혹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앙앙불락이다.

더욱 동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시중의 화제거리가 되면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지만 누군가가 사건 전날 선관위에 전화를 걸어 "내일 저녁 모 기초의원 후보예상자 A씨가 시내 모일식집에서 10여명을 대상으로 향응을 제공한다 " 는 제보를 했다는 것이다.

이런 제보를 접한 선관위는 아연 긴장할 수 밖에 없었고 제보에 따라 미리부터 현장에 투입된 선관위 단속의 손길이 이를 엮어 냈다는 것이고...

그런 사실들이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면서 지역사회 내에서는 "믿을놈 하나 없네 " 없는 자조섞인 푸념들이 터져나온다. 당사자나 과태료를 물게된 이들도 누군가를 향해서인지 "두고보자"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걱정이다.

가뜩이나 정당 정파간 반목과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해온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저간의 지역사회 현상이고 보면 이번 사건의 파장은 그를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개인의 영달과 입신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슨짓이고 다 할수 있다는 배신적 기회주의가 만연할까봐 걱정이고 그런 더러운 의식이 자라나는 후인들을 오염시킬까봐 겁난다.

새삼 무신불립[無信不立] 한구절이 생각난다. 또 다툼이 없으면 허물이 없다 는 뜻의 부유부쟁 고무우 [不唯不爭 . 故 無尤] 또 한구절도 떠오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와우 ! 대박예감... 신개념 에이스롤러장, .카페 '오슈 신장 개업 논산에  최신 시설을  구비한  대형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  롤러 스케이트  방방  키즈까페 등을    주유한 뒤  잠시 몸을  내려 쉬며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취향의  차향 [茶香]을  함께  탐닉할  " 까페 오슈"도  함께다.  논산시 내동 아주아파...
  2. "이변은 없었다"논산농협 조합장 선거 기호 4번 윤판수 후보 당선 5월 3일  치러진 논산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4번 윤판수 후보가  총 투표수  2.775 표중  1338표를 얻어  압승의  영광을 안았다.  조합장으로서의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선거에서  이변을 노렸던 기호 3번  신석순 후보는  681표를  얻어  차점 낙선의  불운을  ...
  3. 2024 화지전통시장 옛살비 야시장 개막 , , 공직사회 총출동 ,,,, 논산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편의 하나로  화지시장  상인회에  예산을 지원해  시행하는  2024년  엣살비  야시장  개막식이  5월  3일  오후 5시  화지시장  제2주차장    광장에서  열렸다. 백성현  논산시장 서원 논산  시의회  의장  최진...
  4. 창경궁 춘당지에 나타난 청룡 창경궁 춘당지에 나타난 청룡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대춘당지에서 시민들이 궁중문화축전 미디어아트 체험형 야간 관람 프로그램인 '창경궁 물빛연화'를 관람하고 있다. 2024.5.3 yatoya@yna.co.kr(끝)
  5. 제주 하늘에 뜬 햇무리 제주 하늘에 뜬 햇무리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4일 제주시 하늘에 햇무리가 관측돼 길을 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햇무리는 햇빛이 대기 중 수증기에 굴절돼 태양 주변으로 둥근 원 모양 무지개처럼 나타나는 현상이다. 2024.5.4 jihopark@yna.co.kr(끝)
  6. 동해해경, 어린이날 기념 함정공개 행사 동해해경, 어린이날 기념 함정공개 행사 (동해=연합뉴스) 4일 동해해양경찰서가 제102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동해해경 전용부두에서 실시한 대형 함정 공개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각종 체험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2024.5.4 [동해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끝)
  7. 초여름 기온 보인 주말, 시원한 분수에서 삼매경 초여름 기온 보인 주말, 시원한 분수에서 삼매경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설치된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초여름 더위를 잊기 위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서울은 29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2024.5.4 hkmpooh@yna.co.kr(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