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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논산시 정기인사는 그간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던 보건소에 함박웃음을 선사했다. 이승선 보건사업장이 보건사업과장에서 서기관 승진으로 보건소장에 발탁되면서 보건사업과 의약계 송순이 [55] 담당[계장]이 공직사회의 꽃이라는 사무관 승진과 함께 후임 보건사업과장에 보임되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을 헤치고 사무관 승진의 영예를 안은 송순이 과장은 고향이 대전으로 논산보건소에서만 31년을 봉직한 보건통으로 의료기술직이다.
단아한 체구에 미모의 송순이 과장은 좌우명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진심通'을 들었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주어진 소임 또한 진정성으로 임하면 그결과는 성취도 하고는 상관없이 사람으로 할 수 있는 최선임을 믿는다는 말이다.
항상 웃는 얼굴이다. 말 또한 공손하고 부드럽다. 송순이 과장은 다른 기관에 비해서 주민접촉도가 많은 보건소 업무의 특성상 정해진 법과 원칙 그리고 메뉴얼대로만 할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동료직원들에 대한 취임 일성으로도 법과 원칙에 더해서 인지상정과 상식이 접합하는 말하자면 전인적인 민원 대응자세가 행정만족도를 높이는 기본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보건소가 직제상 각기 다른 분야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조합체여서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존중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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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이 과장은 350개의 의료시설과 약국 그리고 정신요양시설들에 대한 적정한 지도관리와 함께 하루에도 수백명 방문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이 시정전반의 행정만족도를 높이는 기본에 다름아니라고 봐서 새로 담임한 보건사업과장의 자리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보건소를 방문하는 민원인들 대부분이 거의 병증을 가진 연로한 어르신들로서 이를 맞는 직원들의 표정 하나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터라며 친절 제일주의를 강조하는 송순이 과장은 그래서 그런지 자신의 종교하고는 상관없이 석가세존의 가르침 중에서 무재칠시[無財七施]를 강조하기도 한다.
가진것없이도 이웃들에게 베풀수 있는 일곱가지의 실천을 말한다 [웃는얼굴로 이웃을 대하고 .공손하게 말하고. 착한마음씨로 대하고 . 몸으로 도울수 있는일을 행하고 .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자리를 양보하고. 주변을 살펴 도울 수 있는것을 찾아돕는다]
사무관 승진 경쟁대열에 합류했던 동료들에게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는 송순이 과장은 자신의 승진 소식을 듣고 제일 반겨주던 남편과 두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내요 어머니가 될 수 있도록 주어진 모든일에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다짐 했다.
논산시 인사상 유례 없는 파격 인사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논산시 보건소장과 보건사업과장의 인사는 당분간 시민사회의 주목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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