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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창가에서 햇살을 바라볼 수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낍니다. 먼 어제 밀폐된 겨울감옥의 지긋한 시간들을 경험 했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아내가 차려주는 밥상에 하얀 쌀밥에 김치국 한그릇이 반찬의 전부일지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먹습니다.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먼 어제 학창시절 무작정 방랑길에 올랐다 물로만 사흘을 견딘 후 어느시골집에서 맘좋은 할머니가 건네주던 쉰 보리밥 한덩어리를 천상의 음식이듯 꿀맛으로 먹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삼 원효 큰 스님의 깨달음에서 세상에 빛으로 던져진 일체유심조 [一切有心造] 세상모든일 마음갖기달렸다 '는 그 큰 의미를 곰씹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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