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정 해설사 '스토리텔링은 문화유산에 감성 덧입혀 숨결 불어넣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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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말의 충장[忠將]계백대장군 묘역에 위치한 계백장군유적지내 백제군사박물관이 격월제로 실시하는 '박물관 대학 강좌"가 지역의 으뜸 교양강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관내에 산재한 역사적 유물이나 유교문화재 향토자료 등을 소재로 당시의 시대적 배경 및 문화를 오늘에 재조명하는 온고이지신[ 溫故而知新]적 학술 연구와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척박한 지역 인문학계의 저변확대는 물론 뜻있는 인사들의 각기 특색 있는 철학과 이상을 응집하는 신선한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소리도 나온다.
또 저명한 문화계 각 분야에 대한 전문가를 초청 강좌를 갖는 외에, 지역 문화 창달에 앞장서고 있는 현장 활동가들에게 강좌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생생한 논산문화의 옛과 오늘을 접목해 학술적 이론으로 체계화하는 논산 학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시민사회의 긍정의 시선이 뒤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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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마지막 강좌가 있었던 11월 14일에는 논산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고현정 씨가 '논산문화재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주제로 강좌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고현정 강사는 뉴미디어 소셜미디어 시대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사실의 전달보다 스토리를 담은 내용이 호소력있게 전달돼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된다며 "문화유산에 감성을 덧입히는 것은 문화재에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으로 이것이야 말로 문화재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관광자원의 완성도를 극대화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잘 짜여진 스토리텔링 하나가 국가를 넘어 세계인들에게 공감과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상품의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수 있으며 조선 인조조에 세워진 돈암서원과 돈암서원 응도당에서 근래 논산시가 행하고 있는 논산향시 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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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강사는 돈암서원에 대한 스토리텔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선기호유학의 핵[核]이었으면서 선비양성의 신실이었던 돈암서원에 배어 있는 신독[愼獨]의 절대적 도덕관을 지향했던 고결한 정신을 바탕으로 기호유학의 정신을 힐링[healing]관광으로 상품화 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강의하면서 공부법의 원조격인 공자의 말씀 중 "아는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거나 고염무 선생이 남긴 " 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 길을 여행하라!" 라는 명언소개에 이어 사계[沙溪]김장생[金長生] 선생의 아드님인 신독재[愼獨齋] 김집 [金集] 선생의 호 신독[愼獨]의 의미와 관련해 "독립불참영[獨立不慙影] 독침불괴금[獨寢不愧衾] [홀로 서 있어도 자기 그림자에 부끄럼이 없고 ,홀로 잠 잘 때에도 자기 이불에게 부끄럼이 없다" 는 뜻 풀이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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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강사는 논산향시에 대해 소개하면서 조선조 과거의 여러 행 를 소개해 흥미를 끄는 가하면 일본 오사카성의 해자와 공주공산성 부소산성 등에 얽힌 일화를 설명하면서 두 시간 가까이 흥미로운 강좌를 진행했다.
고현정 강사는 평소 여행을 즐기는 자신은 막상 여행지에 도착해서는 누군가 부족한 2%를 채워줬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왔다면서 이럴 때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지적 즐거움을 주는 역할이 문화해설사 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화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21세기에 보다 많은 이야기 자원을 창출해 내는자가 문화를 선점하고 이를 통한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재창출이 관광경쟁력을 갖추는 첩경일 것으로 믿는다면서 논산시 문화해설사 들이 이러한 역할의 중요성을 새겨 논산문화를 일으켜 세우는 선도자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고현정 강사의 강좌에는 "논산문화재 스토리텔링" 이라는 특색 있는 주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을 반영하듯 강좌가 펼쳐진 군사박물관 기획전시실 강의실은 류제협 논산문화원장 오종근 전 논산시 산업건설국장 이재철 전 국장 정현수 강경 역사문화연구원장 서예가 황호준 선생을 비롯한 시민 관광객 등이 자리를 가득 메우는 등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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