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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중심도심인 취암동 오거리 교차로 .하루 오고가는 차량만도 수천대에 이른다. 그래서 그런지 그 난간대는 뭔가를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내거는 각종 현수막들로 몸살을 앓아왔다.
시 담당부서 직원들이 떼어내면 붙이고 또 붙이고 .. 그런터에 언제부턴가 붙이는 즉시 철거하는 시당국의 강력단속에 힘입어 규정외 현수막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어제 논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모 의원의 취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해당의원의 출신 중 고 동문들의 이름으로 걸린 현수막이고 보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한 일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집행부를 감시감독하고 견제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는 시의회 의원이 관련된 현수막이고 보니 단속부서에서도 즉시 철거 하기가 망서려지는 감이 느껴진다.
내용이 그런 대로변에 현수막을 내걸만큼 시민공익적이지 않을 뿐더러 범 규정위반이다. 자칫 쥐꼬리만한 감투의 위세로 느껴질 법하다.
작은일 같지만 작은일이 아니다. 개당 수만원 씩 주고 내건 일반인들의 현수막은 지체없이 떼내면서 시청에 대한 감사권을 쥔 의회 의원 현수막이 버젓이 내걸려 있는 것을 보는 사람들 마다 이구동성으로 한마디 씩 내뱉는 소리들이 이런것이 아닐까?
"억울하면 시의원 해!" 자신과는 상관없는일이라고 강변하기전에 즉시 철거토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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