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최측 "웃는얼굴 " "공손한말씨" "어른공경" 의 실천이 밥값내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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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번째 사랑의 점심나눔이 행해진 7월 12일 낮 논산시 취암동 오거리 소공원에는 배식을 기다리는 남여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이어 서있다. 줄을 선 이들 중에는 몸이 부자유스런 장애우들도 눈에 띈다., 인력센터에서 일거리를 만나지 못한 실직자의 모습도 보였다.
배식이 시작되기전 한 행사관계자가 핸드마이크를 집어들었고 길게 줄을 선 이들에게 오늘도 밥값을 주시는거죠? 라고 물었다. 일행은 기다렸다는듯이 한목소리로 "예" 라고 대답했다. 밥값을 달라는 관계자의 말에 서슴없이 밥값을 주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얼굴엔 일순 웃음꽃이 피어났다.
말인즉 활짝웃는 얼굴. 공손한 말씨로 이웃을 대하고 나이든 어르신과 할머니들에게 앞자리를 양보해주는 것이 밥값을 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말을 듣기도 전에 벌써 줄을 선 이들은 스스로 알아서 나이든 이들에게 앞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랑의 점심나눔 행사가 100번을 넘기면서 처음부터 이렇게 질서정연한 모습은 아녔다. 한때는 서로 먼저 배식을 받기위해 다툼을 벌리기도 했고 얼굴을 붉히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그러나 끈질긴 행사 주최측의 밥값을 내라는 애교어린 주문이 계속되면서 어느새 오거리 사랑의 점심나눔의 현장은 보기드문 질서가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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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에는 어김없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구옥란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배식 및 식판 설거지 등 궂은일에 팔을 걷어 부쳤고 행복한 동행 대열에 합류한 박명선 대한측량설계사무소 소장 이성규 충남인뉴스편집국장 류종대 논산필하모니 색소폰 단장 등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점심 식판을 날라드리는 등 어르신 공경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이날 배식이 시작되기전 나동수 화지산 신협 이사장과 배양현 논산시 학원연합회 회장 등은 사랑의 점심나눔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의 노고를 위로 격려 하고 부식비에 보태 써달라며 각 각 금일봉 씩을 전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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