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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말기의 명장 계백대장군 ! 나아감도 忠이요.물러남도 義 였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군사박물관 묘역에 대장군의 충혼[忠魂]을 기리는 사당 충장사[忠將祠]를 짓고 매년 제향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장군을 쫓아 황산벌의 고혼이 된 오천결사대의 위대한 넋을 표징하는 기념비 충혼비 하나 없음은 두고 두고 아쉬운 일이다. 나라가 망할 줄을 알고 장군을 쫓은 이들이다. 죽을 줄 알고 장군과 함께 장렬히 산화한 이들이다.
장군은 물론이지만 장군과 함께 분하고 원통한 삶을 마감한채 황산벌 이 논산 땅을 떠나지 못하는 위대한 영웅들의 넋을 달래 줄 충혼비 하나 건립 못하는 무지몽매한 논산인 인게 부끄럽다.
위대한" 옛"을 존숭하지 못하면서 장엄한 내일을 꿈꿀 수 없다.
그런 터에 늦어도 명년봄이면 제막식을 목표로 오천결사대 충혼비 건립을 추진 하겠다는 황명선 시장의 결심은 늦은감 있지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음력으로 칠월초 ... 오천결사대 주검들이 묻혀 있대서 시장골[屍葬骨]로 불리는 연산면 송정리 1구 시장골 . 그 원통한 넋들이 잠들어 있는 산하를 찾고 싶다.
그 위대한 영령앞에 머리 풀어 산발하고 굵은 삼베옷 걸치고 엎드려 향[香]살라 절하고 막걸리 한잔 따라올리며 해원[解怨] 하옵소서 통곡하고 돌아오리라. 덩실덩실 춤추며 돌아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