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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논산역에 대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지난 10일 안규백 의원 주재로 개최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반가운 소식이다.
사람들은 남공주역 공사현장을 가보지도 않고 왈가왈부한다. 작년 봄 논산 시내에서 30여분 소요되는 20km 떨어진 현장을 찾아간 필자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누가, 왜? 납골당이나 들어설 법한 공주시 이인면 신영2리 마을회관 앞 첩첩산중에 역사를 계획했는지!
정작 공주 사람들은 경부·호남선이 교차하여 다이얼(편성)도 많고, 서울에 가까운 오송역을 놔두고 남공주역까지 내려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된다.
기차역 위치를 정할 때 이용객의 편의를 감안한다면 논산·부여 주민과 훈련소 방문객을 주 고객으로 하여 천안·논산 고속도로 '서논산 IC'가 있는 성동이 적지이고, 최소한 '탄천 IC' 주변의 노성이 차순위가 아니었겠나?
한편 철도의 경제성을 중시한다면, 일일 14회 정차하여 지난해 연간 13만여 명이 이용한 논산역 KTX의 수송 실적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누가 누구를 탓하랴! 혈세 12조원이 투자되는 국책사업의 잘못된 결정은 80년 전 대전을 경유하는 호남선 열차에 포한이 맺힌 공주 사람들의 소지역주의가 원흉이라 사료된다.
한편 KTX 개통을 2년여 남겨두고 최소 4년 이상 소요될 남공주역까지 연결도로와 접속도로 착공은 왜 미루고 있는지? 국토부와 충남도, 공주시를 보면 한심타 못해 뭐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하다.
우리는 논산·천안 고속도로 휴게소 4곳을 공주시 관내 정안 2곳, 이인과 탄천으로 몰아준 것도 부족해 KTX 역사까지 내준 뼈아픈 교훈은 잊지 말아야한다.
국회 정책토론회가 탄력을 받아 시민이 원하는 바와 같이 결정되기를 바라지만, 향후 국책사업을 유치할 경우 해당 지자체 분담률을 감안하여 760억 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논산시로서는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 사료된다.
객원기자 전낙운(훈련병면회부활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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