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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월성봉에 철쭉 만개, 등산객 유혹
- 월성봉에 2년간 11만여본 식재, 올해 5만 8천 그루 개화
이성규 기자, 2013-05-14 오후 04:07:13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대둔산 월성봉(650m) 일원에 철쭉이 만개해 분홍빛 물결을 이루면서 장관을 연출해 등산객들의 발길을 멎게 하고 있다.
논산·금산과 전북 완주에 걸쳐 있는 대둔산 월성봉은 등산로 주변에 소나무 군락지, 흔들바위, 법계사 등이 있어 연중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월성봉 철쭉 군락단지를 보고 싶다면 대둔산 수락 주차장에서 내려 안내판을 보고 코스를 정하면 된다.
수락 주차장에서 계곡을 가로지르는 나무 다리를 건너 직행 코스를 선택하면, 산을 오를 때 경사가 심해 산행이 힘들긴 하지만 최단 코스로 오를 수 있다.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코스는 수락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는 구간으로 완만하고 등산로가 넓어 정상까지 1시간 20분정도 걸린다.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월성봉에 오르다 보면 다양한 야생화를 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상쾌한 산바람과 이름 모를 새의 아름다운 노래는 보너스.
등산 구간마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를 구경하는 재미는 덤이다. 월성봉과 바랑산 중간에 거북이 등처럼 넓적한 모양으로 자리한 흔들바위는 또 하나의 명소로 그곳에 서면 법계사를 비롯해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가슴까지 후련해진다.
대둔산 월성봉 철쭉단지는 논산시에서 2012년부터 특화사업으로 월성봉 정상 헬기장 아래 빈터에 조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5㏊에 산철쭉 5만 8천 그루에 이어 올해도 1.5ha에 5만 2천본을 추가로 심어 2년간 총 3.0ha에 산철쭉 11만본을 식재했으며 첫해에 심은 5만 8천 그루가 올해 꽃을 피웠다.
시는 올해 철쭉단지 군락지까지 완만하고 접근이 쉽도록 등산로 1.5km를 정비하고 내년에도 1.5ha내에 산철쭉 5만본을 추가 식재할 계획으로 월성봉에 수도권 연접 중부권 최대 규모의 산철쭉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월성봉 철쭉단지가 향후 2~3년 후에는 전북 완주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익시설과 볼거리가 부족한 논산지역 대둔산을 전국에 알리는 특별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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