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스승의날을 기념하는 정부기념식이 스승의날을 나흘 앞둔 5월 11일 오전 11시 논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서남수 교육부장관 박정현 충남 부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등 내빈과 전국 각지에서 온 교육관계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은 유공 교사에 대한 정부 및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의 표창식에 이어 서남수 장관의 축사 황명선 논산시장의 환영사 등에 이어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은 세족식 순서로 진행됐다.
서남수 장관은 축사에서 충절과 예학의 고장이며 스승의날 발원지이기도 한 논산에서 지난해에 이어 거듭 스승의날 정부 기념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 한다며 미래 한국교육의 방향은 학생들의 꿈과 기를 살리는데서 부터 시작돼야 하며 학생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행복한 교육환경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장관은 근래 교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스승의날 발원지인 논산에서부터 스승존경운동이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학창시절 담임을 맡았던 한문선생님의 고사성어 속담풀이 등을 스무번 씩 써오라는 숙제를 내주곤 했던 인기없는 선생님의 가르침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생각된다며 학창시절의 일화를 소개하고 교육일선에 몸담은 교직자들의 노고를 치하 격려 했다. 환영사에 나선 황명선 논산시장은 스승의날을 기념하는 정부 행사가 논산시에서 개최되기까지 애써준 전 논산시교육발전협의회 이재성 백제병원장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스승의날 발원지인 강경여고 인근에 있는 조선조 인조임금때 세워진 임이정[臨履亭]과 팔괘정[八掛亭]에 얽힌 사계 김장생 선생과 그 애제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의 애틋한 사제동행[師弟同行]의 일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일찌기 국민대. 건양대 교수를 역임해 스승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 황명선 시장은 환영사에 이어 전국에서 모인 교직자들을 존경하고 위로하는 뜻을 담아 즉석에서 스승의날 노래를 열창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은 황명선 시장을 비롯한 각계인사들이 자신의 학창시절 가르쳤던 스승에 대한 세족식을 거행 사제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시선을 끌었고 마지막 순서로 논산시립 합창단이 스승의날 곡을 함창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한편 논산시 새마을 운동 지회는 이날 전국각지에서 모인 교육계 인사들을 위해 문화예술회관 녹지공간에 야외 식당을 설치하고 남여 새마을 지도자들이 정성 껏 만든 중식을 제공하고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논산 특산품인 찰보리쌀이 선물로 주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