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광옥 한화갑 김경제 등 새누리 행 국민대통합 명분 잃을듯..
'유신을 겪어본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섭섭함 표시.'이런 일이 있을 때는 항상 변절자가 나오기 마련. 정권교체 위해 열심히 하라 격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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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를 나흘 앞둔 시점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품메 안긴 한광옥 한화갑 김경제 등 구동동계 일부인사들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변절자는 항시 있게 마련'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 여사가 지난 12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하나님이 계시는데 어떻게 유신을 한 박 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라며 "정권교체를, 민주정부를, 남북관계를 위해서 반드시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어 "이 여사가 딱히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유신을 겪어본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하는 섭섭함을 표시하면서 '이런 일이 있을 때는 항상 변절자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한 것을 극복 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여사는 이날 광주 금남로의 한 갤러리에서 열린 '김근태 사진전'에 참석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여사는 "대선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유신시대, 전두환 시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김 전 대통령이 경고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때 조그만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던 한광옥 한화갑 김경제 등 일부 구동교동계 인사들의 새누리행은 그들이 내거는 국민대통합의 명분이 설득력을 잃고 김대중 전 대통령계 사람들이 문재인 후보 중심으로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