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촌 임화리 이메골 본격적인 곶감깍이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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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마을로 유명한 양촌면 임화리 이메골의 곶감깍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가을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즈음에 맞춰 깍는 곶감은 골짜기를 타고 휘도는 청량한 산숲 바람에 알몸을 내맡기기 40여일의 숙성 기간을 거쳐 뛰어난 당도와 쫀득한 맛의 일품 곶감으로 태어나 세상 나들이에 나선다.
올해 곶감의 주산단지인 양촌지역의 감 농사는 보기드문 풍작으로 곶감 농가들은 12월 8-9일 이틀간 개최되는 곶감축제에 내놓을 곶감 생산을 위한 감 깍기에 여념이 없다.
양촌면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대부분 "두리"감으로 비옥한 토질과 특이한 산간 기후조건에서 빚어진탓에 타지에서 생산되는 곶감에 비해 맛이 뛰어나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근래들어 유례 없는 풍작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올릴 법도 하지만 곶감 생산 농가들은 감의 풍작이 혹여 곶감 가격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는지 걱정을 하기도 하지만 흉 풍작에 의한 가격의 등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보면 감을 따거나 깍는 손길들은 그저 부지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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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곶감 생산농가들이 분주히 손길을 놀리는 10월 23일 오후 논산시 취암동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유모 [54]씨는 가족들과 함께 임화리 곶감마을을 찾는 가을 나들이 길에 나섰다.
가을정취가 물씬 배어나는 곶감마을의 가을 풍정을 카메라에 담던 그는 한창 감 깍기에 여념없는 현장을 찾아 막깍여져 덕장에 올려지기전의 감을 한접 [1백개] 구입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베란다를 덕장 삼아 감을 말려보겠다는 소리에 감 을 깍던 농가는 덤이라며 20여개의 감을 얹어줬다.
윤씨는 매년 곶감 축제장을 찾아 그 생산과정을 더듬어 보지도 못한채 사서 먹기만 했는데 소풍삼아 곶감마을에 들려 곶감이 나오기 까지의 과정도 살펴보고 집에서 시골마을 곶감 말리는 특이한 정취도 즐길수 있을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그는 도심의 아파트 베란다도 통풍만 잘되면 곶감 말리는데 별지장이 없을 것으로 봐서 도시민들이 상품화된 곶감만을 찾기보다는 시골마을을 찾아 가을 정취도 즐기고 막깍은 감을 구입. 집에서 말려 보는 것도 도농교류의 한 방법이며 농가를 돕는데도 보탬이 되지 않겠느냐며 해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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