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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집단민원 대응력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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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7-04 15: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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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공무원들의 집단민원 대응방법에 문제가 있다. 아직도 구 시대적인 고압적 관료행태가 시민들을 짜증나게 하거나 사전에 얼마든지 봉합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설득과 대화를 통해 민원해소 방안을 찾지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사이 극단적인 집단 민원으로 비화되고 시정에 대한 불신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3일 국방대학교의 이전부지로 편입된 논산시 양촌면 거사리 2구 주민들 100여명이 전세버스를 세내어 시청앞 광장에서 국방대 이전부지로 편입된 토지에 대한 보상가현실화와 이주 및 생계 대책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항의 집회를 가졌다.

그들의 외침은 하나 같이 정당하고 이유있는 항변으로 들렸다.
누대를 대물려 살아온 땅을 평당 2-30만원씩 팔고 새로 이주해야 할 택지는 평당 최소 80만원대 라는 볼멘소리나 내줘야 할 대지나 전답 들이 시중 부동산시장이 형성한 가격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도 일리 있어 보인다,

이런 이유있는 볼멘 소리들이 터져 나온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4월 이후 간단없이 새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당국의 무성의한 대응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은 탱중하는 분노로 커졌다.

주민들은 충남도나 논산시가 시 발전을 위해 국방대 유치를 위해 심혈을 쏟아부었다면 그로 인해 문전옥답 고향땅을 내줘야 하는 주민들의 권리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도 시 당국자들은 국방대 이전부지에 편입된 토지의 감정평가 및 보상가 책정의 부적정성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애소를 헤아리기 보다는 기왕에 정해진 이전 메뉴얼 대로만 이전사업을 서둘러 추진해 오면서 주민들의 반감을 키워왔다.

더욱 논산시청의 한시적 기구로 설치한 국방대이전지원사업단의 최고위 책임자는 주민들과 대화도중 거칠게 항의하는 연로한 주민들에 대해서 삿대질을 해대는 등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여 비난을 시기도 했다.

덧붙이자면 해당부서 직원들의 구태의연한 관료주의적 타성이 민원해소는 고사하고 행정당국에 대한 불신감만을 증폭시켜 온것에 다름 아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켜켜이 쌓인 주민들의 분노는 차라리 국방대 이전 사업자체를 결사반대하는 분위기로 일변했고 급기야 바쁜 일손을 팽개치고 집단 행동에 나서게 된것이다.

한마디로 진정성있고 성의로운 자세로 주민들의 애소를 청취하고 문제를 하나하나 상의해 풀어나갈 수 있는 일을 일부 공직자들은 공복정신의 실종에 다름아닌 무사안일한 대응으로 불필요한 집단 투쟁을 촉발 시켰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는 대목이다.

더욱 나이 7-80대 남여 어르신들이 주류를 이루는 주민들 100여명이 시청앞 주차광장에서 항의집회를 했던 7월 3일의 현장 관리도 담당부서 공무원들의 사려깊지 못한 탓으로 불상사를 야기했다.

일부 주민대표 들이 시장실에서 시장과 대화를 나누던 그시간 시청 정문 현관을 밀치고 청사로 들어서려던 주민들을 경찰 및 공무원들이 막아서면서 일부 경찰관들이 부상을 당하는 등 불미스런 일이 발생 했다.

물론 주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십이분 헤아리는 경찰당국의 배려로 경찰관들에게 폭행[?]을 가한 주민들에 대해 엄정한 사법 처리보다는 타이르는 선에서 종결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문제도 시 당국자들이 주민들을 백안시 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물론 집단 행동에 대한 대비를 위해 경찰 경비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거대분의 주민들이 모두 고령인 점을 감안하고 그들의 애타는 심정들을 헤아렸다면 거기 100명도 안되는 그분들을 모두 넓직한 3층 회의실에 초치 해서 하다못해 냉수라도 제공하고 시장이 직접나서 억울하고 답답한 주민들의 소리를 들었어야 마땅하다.

시청이 그 주민들만을 위한 시청은 아니다, 그러나 나이든 주민들을 정중히 3층으로 안내하는 성의라도 보였다면 주민과 공권력간 물리적 다툼은 있을 리가 없었을 것으로 본다.

이 또한 시장을 보좌하는 소위 간부라는 이들의 사고방식 자체가 자신들은 시민을 다스린다는 되지못한 우월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결국 주민대표들과 대좌한 시장이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시민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게 하지는 않겠다 " "자신이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이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일단 주민들은 집회를 해산 했지만 왜 아직도 우리공직사회가 돼먹지 않은 선민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허우적 대는지 생각하면 할 수록 괘씸하기 그지없는 대목이다,

생각해봤는가..? 직접 봤는가? 폭양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에 걸음도 제대로 못가누는 나이 -78이 훨씬 넘은이들의 그 주름진 얼굴에 맺힌 시름들을... 그절망스러운 표정을 ..

평생을 농토와 씨름하며 국민의 생명줄인 먹거리를 생산해온 그들이다, 훌륭하게 이땅의 자식들을 키워온 그들이다, 나라가 이만큼 논산이 이만큼 살기좋은 터전일 수 있도록 이땅을 지켜온 우리의 부모님들이다.

그들이 한푼 두푼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피켓을 만들고 버스를 세내어 타고 현수막을 만들고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에 나서도록 한 책임 모두 그대들 공직자들의 몫이다.

국방대 .. 왜그리 혼신의 힘을 다해 유치하려 애써왔는가? 결국 인구를 늘리고 그로인한 시세발전이 큰 슬로건 아녔는가? 시세발전을 꾀한다하는 것 그 본질은 또 시민의 행복한 생활일터..

내부모님들 시름을 .. 걱정을 ..한숨을 ..눈물을 거두어들이지 못하고서 국방대가 들어온들 무슨 대수란 말인가?

다시한번 말하거니와 국민은 하늘이다, 시민은 공경과 존중의 대상이다,, 시민을 우습게 아는 케케묶은 관료의식 이제는 송두리째 버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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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2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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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06 09:01:59

    믿음은 쓴소리<br>쓴소리 오래 간다.<br>************생각 하는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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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04 21:08:54

    이전하기 싫어서 지금까지 핑계로 늦장부리던<br>국방대만 빌미를 주는군<br>국방대도 이전하기 싫고<br>거사리도 보상비도 적고<br>국방대는 속으로 박수치고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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