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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신라 호국 충혼비 황산벌에 세워지나?
  • 뉴스관리자
  • 등록 2011-11-20 16: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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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 시장 황산벌 고혼은 호국 영령 위상 .영호남 대화합 합동위령제도 ..
 
서기 660년 여름..백제의 계백대장군이 이끄는 오천결사대는 황산벌[연산면 연산리 관동리 신암리 신양리 일원]에 3군영을 설치하고 중국 당나라와 손잡고 침공해온 신라 김유신 장군이 이끄는 5만 대군과 맞선다.

7월 9일[음력]부터 계속된 양군의 전투는 백제군이 숫적 열세임에도 네 번싸워 네 번 다 이기는 전과를 올리기도 했지만 화랑출신 반굴과 관창이 단기출전 끝에 목숨을 잃는 것을 계기로 분기충천한 신라군의 분전으로 결국 이틀만에 신라군은 계백과 오천결사대를 전멸시킨다.

역사서에 기록되기를 김유신이 이끄는 신라군이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를 무찌른 뒤 7월 13께 부여 사비성을 포위했다고 되어 있으니 7월 10일부터 12일 까지 사이에 나.제군 사이의 사상 미증유[未曾有]의 혈전이 황산벌에서 펼쳐졌던 것이다,

당시 상황을 다룬 정사[正史]나 야사[野史] 및 전설에 비추어 보면 결전에 임하여 남아있던 소수의 노약군병들이 전사한 백제군의 주검을 수습해서 황산벌에서 벌곡면으로 이르는 골짜기에 [연산면 송정리 1구] 묻어 시장골 [屍葬骨]이라 명명 했고 그 결전에서 숨진 신라군의 주검이 묻힌 곳은 양촌면 산직리 산직산성이 있는 인근의 장골 [葬骨]이라고 논산시가 발간한 논산시 지명유례 라는 책자에 나타나 있다.

백제군이나 신라군이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고귀한 충령들은 “시장골” 이나 “장골”이라는 지도상의 한 점에 불과한 지명으로만 남아 있을 뿐 천년이 훨씬 넘은 오늘에 이르도록 잊혀져 왔다.

아무도 돌아보는 이도 관심조차 갖는 이도 없는 터임에도 지역의 유림들은 부적면 탑정저수지 인근에 있는 수락산 가장골에 잠들어 있는 계백대장군의 묘소를 찾아 매년 제향을 올려오기 수십년..
 
몇 년 전에는 백제 군사박물관 경내에 장군의 영정을 봉안한 충장사를 건립. 장군의 충의의 넋을 기려오고 있다.

또 때늦은 감은 있지만 수년전부터는 연산대추축제 개막식에 맞춰 계백대장군과 오천결사대의 진혼의식을 거행해 오고 있음은 참 다행스러운 일로 여겨지는 즈음에

충남도와 논산시가 황산벌 현지에 전몰 백제 신라군 장졸들의 충의의 넋을 기리는 충혼비 건립과 이 나라의 동서 간 지역감정의 골을 메우고 국민대화합의 의미를 담은 통합 위령제를 구상하고 있다니 실로 반갑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구상의 일단을 밝힌 황명선 논산시장에 의하면 “신라 고구려 백제 ” 3국이 한반도안에 각자 스스로 나라를 세워 수백년 동안 자웅을 겨뤄온 끝에 신라가 삼한일통[三韓一統]의 한반도 시대를 연 것에 비추어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황산벌에 나와 목숨 바친 백제군의 죽음도 충의요 백제정벌의 원정군으로 나서 결국 황산벌의 넋으로 화한 신라군의 죽음 또한 위국 충절의 이름으로 기림받아 마땅하다“ 며

백제군의 주검이 묻힌 것으로 알려진 ”시장골“과 신라군의 주검을 매장했다는 ”장골“ 사이에 있는 황산벌 주전장 양지바른 곳을 찾아 가칭 ”백제 신라 위국 충령비“를 건립 하고 매년 합동 위령제를 거행 . 이들 충령들을 호국의 넋으로 존숭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명선 시장은 황산벌 및 백제군의 주검이 묻혔다는 시장골이나 신라장졸들의 시신을 묻었다는 장골에 대해 역사적인 자료를 분석하고 현지실사를 통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명분이 뚜렷한 “스토리텔링” 과정이 필요할 것이나 시는 도와 협의를 거쳐 “나제 위국충혼비” 건립과 그에 때맞춰서 국민대화합의 큰 뜻을 담아내는 “신라 백제 전몰 영령 합동 위령제”를 개최하는 것도 역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자신의 이런 구상은 일찍이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중핵에 해당하는 논산이 이나라 역사의 중심으로서 사람의 도리를 일으켜 세우는 예학의 본향으로서 뿐만아니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충의의 본향으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내 밝히고자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 논산을 이나라 최고의 역사문화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고자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명선 시장의 이런 구상 속에는 합동 충혼비 건립과 함께 치르는 위령제는 전국의 광역 시도지사 자자체장을 초청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벌써 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명선 시장의 내지역 역사의 새로운 조명을 통해 논산정신을 새롭게 정립하고 웅비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공감 이를 이론적으로 뒷받침 하기위해 일조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일부 지역인사들 사이에서는 백제와 신라 전몰 장졸들의 영령은 당연히 호국을 위한 고귀한 희생으로 그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충혼비 건립과 동시에 개최할 예정인 통합위령제는 아직도 불식되지않고 있는 지역과 지역간 갈등과 반목을 봉합하고 민족적 국민 대통합과 화합을 꾀하는 역사적인 의식임에 비추어 위령의식의 주재자로서 논산시장과 백제를 대표하는 부여군수 신라를 대표하는 경주시장 등 3제관이 공동으로 의식을 주재하고

백제군의 초혼은 연산면 송정리 시장골에서 신라군의 초혼은 양촌면 산직리 장골에서 각기 채화한 혼불을 양 골짜기의 중간지점인 황산벌로 모셔 타오르는 가운데 당시의 시대상황을 참작한 위령의식을 갖고 넋달래기 무용의 대가인 이애주 교수 등 저명한 인사를 초빙 해원 굿의 한마당을 펼치는 것이 좋겠다는 나름의 행사 사나리오 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갖가지 전쟁에서 목숨을 앗긴 원혼들의 넋을 달래는 해원의 한마당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나라 7대 종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의견이 있기도 하다 .

한편 나라 안팎에서 발간되는 각종 사전에는 황산벌 전투에 대한 소개와 함께 황산벌이 논산시 연산면 연산리 일대로 설명되고 있으나 아직껏 황산벌로 일컬어져 오는 연산면 연산리 관동리 신암리 신양리 일원에는 지자체가 공식적으로 이정표를 세운바 없고 수년전 특정 대학재단에서 대학이 들어선 일대를 “황산벌 전적지” 라는 돌비석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아무튼 훌륭한 역사문화유산이기도 한 황산벌에 대한 재조명과 1,300여년만에 신라 백제 순국 영령의 충혼비 건립과 국민대화합의 의의를 담아 전국규모의 합동 위령제 개최를 꾀하는 황명선 시장의 구상에 뜻있는 시민들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낸다.

충남인뉴스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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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4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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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5 11:28:59

    우리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부여군민과 경주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함께 건립에 동참하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마침 논산훈련소 면회와 함께 엄청난 파급효과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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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1 10:01:00

    역시 애향호국의 울 시장님 이십니다.김대표님 보도도 멋지고요. 연계하여 황산벌 전투재연도 이지역에서 연계하여 추진 했으면 합니다. 저의 학교 부지 일부도 이런 훌륭한 취지라면 사용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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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1 08:16:01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15000분의 1지도를  보니까  연산면 송정리에 시장골  이라고 표기된걸 확인했습니다, 정말  그당시  전사자들이  호국영령의 위상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민족화합을  도모하는 합동  위령제도  의미있는  일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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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0 20:23:41

    적극 찬성합니다.<br>수년 전 저도 이와 대동소이한 제안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br>저는 백제 신라군 전사자 뿐 만 아니라 후백제군과 고려군<br>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여러 전쟁 때 목숨을 잃은 <br>모든 전쟁 희생자, 특히 시신도 수습되지 못한채 구천을 떠돌고 <br>있을 원혼들을 위한 위령제를 지역과 정당, 종교를 초월하여 함께<br>모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br>황산벌의 양지바른 곳에 자리 하는 것이 상징성이나 교통 등 <br>여러 면에서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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