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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 계백은 논산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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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11-09 19: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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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계백 계백장군 살던 곳 연산의 옛지명 "황등야산군 /黃等也山郡]"으로 표기 시민들 관심 급증
 
필자는 제2대 논산시의원을 지내던 1997년.시의회에서 황산벌에 오천결사대의 충혼비를 건립하자는 취지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발의한바 있다.

시의회가 구성한 "황산벌 오천결사대 충혼비건립추진 특별위원회"는 특위 활동을 통해 나제통문 등 신라군의 진군로를 답사하고 연산면 관동리 계벡대장군의 장군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황산성을 비롯해 산직산성 등을 돌아보는 등 현장 활동을 통해 시의회의 의견으로 집행부에 오천결사대 충혼비를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당시 집행부의 몰 이해로 의회의 오천결사대 충혼비 건립의견은 백안시되고 한페이지 기록으로만 남겨지고 있다.

그로부터 4년뒤인가 부여사람들이 부여읍에 소재한 궁남지 옆 화지산 한켠에 웅장한 규모의 오천결사대 동상조형물이 세워졌고 부여 사람들은 "오천결사대출정상"이라고 명명하여 매년 가을 부여 공주를 번갈아 개최되는 백제문화제의 전야제 성격으로 오천결사대의 충혼을 기리는 제향도 거행하고 있다.

아마도 오천결사대가 산화한 현장이 아니어서 충혼비라는 이름을 붙이기가 어려웠던듯 싶다. 말하자면 아직 백제 계백대장군과 오천결사대의 충의의 넋을 기리는 오천결사대 충혼비는 그 어디에도 아직 세워지지 않은셈이다.

그런데 이나라 국민이면 누구도 백제하면 머리속에 떠올릴 계백대장군과 오천결사대가 순국의 넋으로 화[化]한 황산벌이 어디냐고 논산사람들 한테 물으면 그 누구도 선뜻 여기가 황산벌이다 라고 말하는 이가 없을 만큼 논산사람들은 황산벌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않고 있는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황산벌로 일컬어지는 또 백제 계백대장군이 이끄는 오천결사대와 김유신 군이 마지막 결전을 별인 것으로 알려진 연산리 신암리 산양리 일원에는 지자체나 시민들의 손으로가 아니라 그곳에 둥지를 튼 특정한 학교재단이 "황산벌오천결사대 전적지"라는 돌비석 하나를 세워 오가는 길손의 이해를 돕고 있을뿐이다.

신라가 삼한을 통일하기 이전 한반도가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이 정립했던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본다면 나라가 망할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통감하면서도 처자식을 목베고 마지막 결전에 임한 계백대장군이나 그를 따라 열배가 넘는 신라군과 맞서 네번 싸움에 이기고 마지막 다섯번째 결전에서 세궁역진 주검으로 화한 오천결사대의 장거는 고금역사를 통틀어 봐도 비견키 어려운 순국 이라고 본다.

그렇게 보면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황산벌 현지에 규모의 작고큼은 상관없이 오천결사대의 충혼비를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본란의 판단이다.

더욱 충남도와 논산시 부여군 등이 상당한 제작비를 지원해 만들어진 MBC드라마 "계백"의 지난 7-8일 양일간 방영된 내용중 계백대장군이 의자왕의 질시로 대장군직을 버리고 처자와 함께 한때 산간에 몸을 의지하던 곳을 "황등야산군 [黃等也山郡]으로 지칭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등야산군[黃等也山郡]은 백제때 연산지방을 일컫던 지명이며 거기다 황등야산군의 "까막재" 라는 자막까지 내보낸 것을 보면 계백대장군이 한때 논산에서 처자와 함께 살았다는 이야기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이것이 드라마 작가의 자의적 설정이라면 모르되 역사적 연원이 있는 것이라면 논산인들로서는 전혀 새로운 팩트를 접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몰론 드라마작가를 통해 드라마 계백"의 내용중 계백대장군이 연산지방[ 黃等也山郡] 까막재에 살았다는 내용을 자막까지 내보내게된 배경에 대한 설명을 구해야 될 일이겠으나 만일 이런 내용이 역사적 자료를 통해 남아있다면 논산인들로서는 실로 가슴뛰는 일이 아닐수 없다.

따라서 시 당국은 이제라도 "계백"의 제작진이나 작가를 통해 사실여부를 시급히 알아볼일이다.

아무튼 불세출의 충장이자 영웅인 계백대장군이 논산시람이면 좋겠다.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시민들의 작고큰 정성들이 쌓이고 쌓여 시민들의 손으로 계백대장군과 오천결사대의 충혼비 세우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이지 싶다.

그와 함께 우리 논산시가 발행한 지명유래에도 명시돼 있는 것 처럼 당시 오천결사대의 주검을 수습해 묻은 연산면 송정리 1구 시장골 [屍葬骨]과 양촌면 산직리 신라군의 주검을 수습해 묻었다는 장골[葬骨]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차제에 오천결사대 충혼비를 세우는 날 아직도 갈등과 분열의 깊은 골을 메우지 못하는 영호남 화합과 국민 대통합을 열망하는 나제 [羅濟] 합동 위령제를 치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 일 것인가?

충남인뉴스 굿모닝논산 대표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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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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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10 11:53:44

    백제라고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게 계백장군이다. 바로 계백장군이 오천결사대와 함께 구국의 마지막 검을 휘두르며 고군분투하시다 장렬히 전사한 바로 이곳을 그후예들은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모르쇠로 일관하면 안되지싶다. 엄연히 역사의 한페이지로 분명히 증명이 되는데도 부여와 공주에서는 엄청난 예산을 끌어다 매년 큰행사를 치루는것을 보면서 어찌보면 백제를 상징하는 계백장군과 오천결사대의 구국충정을 기리는 충혼탑하나없이 뒷짐을 진단말인가? 우리고장 출신가수 배일호씨의 노래비를 엄청난 크기로 세우고, 얼마전 건양대 김희수 이사장님의 공덕비를 세우자는 시민들의 발기모임이 있었는데 하물며 역사의 커다란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계백장군의 뜻을 받들고 기리는 충혼탑이나 비는 필히 우리 논산을 각인시키는 아주 커다란 상징이 될것이라 확신한다. 이제라도 백제라는 커다란 틀안에 공주 부여와 함께 논산을 홍보할 수 있게 하여야한다.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TV에서 계백장군의 모든것을 보여주는 이마당에 우리 14만 논산시민은 뒷짐만지고 구경만 한다면 지하에 잠드신 계백장군님과 휘하 오천결사대의 영혼이 서운함을 금치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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