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행정부가 조직개혁을 표방하며 출범한지 1년이 지난 현재 각 부서 곳곳에서 행정공백현상이 속출, 신임시장의 리더쉽이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여론이 고조되는 추세다.
이러한 비판의 배경엔 시장이 주요 부서장들의 신상필벌을 위한 객관적인 잣대의 매뉴얼 부재로 업무결과의 공, 과에 대한 인센티브와 페널티 적용이 선명치 못한데 따른 결과라는 지적이다.
특히 인센티브와 페널티가 적용되는 신상필벌은 행정조직의 활력과 업무력 제고의 주요 동력이란 점을 감안할 때, 추상같은 신상필벌은 시급히 적용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 같은 신상필벌의 적용부재는 행정조직의 책임감과 성취의욕저하로 이어져 곳곳에서 행정공백현상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민선5기 초선의 황명선 시장은 논산을 전국 제일의 친절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공직사회의 친절도는 별반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발생한 성동면과 광석면 등지의 농경지 침수는 사전 수방대책 미흡에 따른 예고된 인재로 드러났고, 해당 면장의 생각 없는 언동은 피해 농민들의 가슴에 못까지 박는 일이 발생했다.
또한 탑정호를 전국 제일의 종합휴양지로 개발해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동네방네 떠들던 당국은 탑정호수의 자연경관을 훼손하겠다고 달려드는 농어촌공사에 대응도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형국이어 행정의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있다.
이러한 행정력 부재의 부작용은 의욕만 앞선 초임 시장이 자기 치적에만 치중한 나머지 행정조직의 전반을 아우르지 못하는 리더쉽의 한계를 드러낸 반증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모 부서장은 질풍노도처럼 치닫는 리더의 의욕은 높이 평가되지만 1.000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하지 못한다면 자기 치적에 급급한 단독질주로 평가돼 저항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