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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숙제 없는 " 논산부창초교 " 아름다운 사제동행
  • 이성규편집위원장
  • 등록 2011-07-15 11: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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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식 교장 부임 3년6개월 참사랑 교육에 올인. 4년뒤면 개교 100백년 맞아..
논산부창초등학교가 근래들어 또 다른 변신으로 학부모들의 관심과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숙제 없는 방학을 표방하고 "좋은책  많이 읽기 " 에  올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913년 6월 30일 공립 노성보통학교의 이름으로 문을 연 논산부창초등학교 . 4년뒤면 개교 1백년을 맞는다.

지난 2011년 2월 17일 96회 졸업식에서 15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총 졸업생은 22.438명에 이르는 부창초등학교는 내후년 2년뒤엔 개교 1백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으로 잇다.

한때 논산시관내 초등학교 중 최대의 학생수를 보유하기도 했으나 학구가 나뉘고 인근에 내동 중앙초교 등이 들어서면서 학생수가 줄어 현재 총학생수는 567명이다.

그러나 학교 연륜이 1백년을 문턱에 둔 만큼 학교졸업생들의 모교사랑이 남다르고 부임하는 선생님들 또한 자부심이 강해 논산부창초교는 충남도 교육청 평가 수업연구대회 사례연구대회 등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고 2010년 한해에만 7회의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5년째 과학선도학교의 영예를 지키고 있는가 하면 학생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는 7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논산부창초등학교가 근래들어 또 다른 변신으로 학부모들의 관심과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6일 2011년도 여름방학을 앞두고 방학숙제 없는 방학을 표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마냥 놀기만 하는 방학으로 버려두지 않는다.
 
방학을 이틀 앞둔 7월 14일 오후 굿모닝논산 김용훈 대표가 교장실을 찾아 만난 이장식 교장..
"이걸해와라 저걸 준비해라.." 이런 등식의 방학과제는 없지만 방학동안 보고싶은책 유익한 책을 실컷 읽도록 유도 한다는것.

그 방안의 하나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이 50권 내외의 추천도서 목록을 만들고 간추린 내용을 미리 학생들에게 설명 하는 등 아이들의 독서욕구를 북돋우고 수년전 학교에 꾸민 도서실 "지혜의 샘 "을 방학기간동안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방학이 끝나면 전 교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 평가를 하고 방학동안 독서삼매경에 빠진 학생들을 학급별로 선발 10만원권 문화상품권을 시상한다는 것이어서 학생들의 독서열기는 벌써부터 뜨겁다는게 한 교사의 귀띔이다,

논산부창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책읽기를 권장해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장식 교장이 지난 2007년 3월 1일 논산부창초교에 처음 부임해 교직원 47명을 상대로 강조한 것은 획일적인 주입식교육에서 탈피 학생 개개인의 특장과 장점을 살려 무엇이든 한가지는 1인자가 될수 있도록 학생들을 이끌어 달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우고 기초학습역량을 배양하는 기본이 독서 함양에 있다고 본 이장식 교장은 교직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학교 교실 두칸을 터서 아주 특별한 도서관을 만들었다.

학생들이면 누구든 들어가 뒹글어 보고싶은 충동이 일만큼 아기자기하게 꾸민데다 동화의 한장면을 연상할 만큼 아늑한 다락방 까지 갖춰 언제나 학생들에게 개방한데다.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 대비 다락방에는 온돌 보일러 까지 설치 했는가 하면 학교 선생님들은 물론 상시 근무하는 사서 직원 들이 학생들의 독서 도우미 역을 충실히 하면서 도서관 "지혜의샘"은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명소가 됐다.
 
논산부창초등학교 최장수[?]교장으로 이제 정년을 2년 앞둔 이장식 교장..

논산시 노성면 하도리가 고향인 이 교장은 노성초등학교[45]와 논산중학교[15회] 논산농업고등학교[28회] 를 졸업하고 독학이나 다름없는 방송통신대를 졸업한뒤 1969년 교직에 투신 안면초등학교를 첫부임지로 시작한 교직생활이 오늘 42년에 이르는 오늘. 그 만학의 의지도 뜨거워 건양대학교 교육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평생을 "최선을 다하자 " 과욕은 금물이다" 를 좌우명으로 마음에 새기며 자기수련에 정진해온 이장식 교장이 유달리 책읽기를 강조하고 나선것은 어쩌면 자기성취의 긴 여정에서 터득한 가치관에 기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40여년동안 아이들을 가르쳐 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학생들이 상처가 될말을 경계해왔다는 이장식 교장 학창시절 특히 초등학교 시절 훈육의 이름으로 무심코 던져지는 아픈 한마디가 당사자에게는 평생 아픔으로 기억되는 만큼 학생들을 가르치는 오늘의 모든 선생님들이 그점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교직에 몸담아오면서 가장 보람으로 남는일이 검사로 재직하는 제자로부터 주례를 서달라는 부탁을 받아 대검강당에서 주례를 섰던일, 또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제자들이 방문 옛시절을 더듬어 보는때라고 말한다.

이제 남은 2년동안 마지막 불꽃같은 정열을 쏟아부을때가 아니냐는 물음에 이장식 교장은 평생을 교단에서서 화톳불 처럼 살아왔으니 이제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혹시라도 자신의 말한디로 상처받은 제자가 있었는가 를 곰씹으며 자신을 돌아볼 때라고 말하는 얼굴에서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순진무구가 느껴진다.

정년을 다하면 역시 평생을 공직에 몸담아온 아내와 함께 남은 인생여정을 이웃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줄수 있는 시간들을 꾸며갈 작정이라고 담담히 토로하는 이장식 교장..

그의 교육자로서의 마지막 열정이 논산부창초교의 교육상을 참교육을 향한 변화와 개혁의 기틀을 마련한데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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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1개의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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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7-18 09:41:33

    우리선생님 ..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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